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Upbit)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4월 11일 주간 업비트 디지털 자산 지수(Upbit Cryptocurrency Index, UBCI) 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 4월 4일부터 4월 10일까지의 시장 정보를 다뤘다.

지난 한 주에 걸쳐 가상화폐 시장 지수는 코스피 및 나스닥 등 주요 증시와 비교해 높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업비트 시장 지수는 직전 주간 5.04% 상승한 바 있다.
업비트가 해당 거래소 내 모든 원화 기반의 디지털 자산을 반영해 취합한 지표인 업비트 시장지수(Upbit Market Index, UBMI)는 조사 기간 동안 8.03% 하락했다. 같은 시점 코스피와 나스닥은 각각 –2.09%와 –5.65%의 변화 폭을 보였다. 업비트의 디지털 자산 가격과 거래량 지표를 수집해 지수를 산출한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가상화폐 시장이 코스피에 뒤따라 나스닥과 함께 하락하는 추세였다고 설명했다.

(사진=업비트 주간 디지털 자산 지수 보고서)
비트코인 개량 상품인 알트코인 지수의 경우 업비트 시장 지수와 비교해 소폭 두드러지는 하향세를 나타냈다. 업비트 원화 마켓 중 비트코인을 제외한 상품들의 시장지수인 업비트 알트코인지수(Upbit Altcoin Market Index, UBAI)는 지난 한 주에 걸쳐 9.48% 떨어졌다. 해당 지수는 직전 주간 동안 9.51%의 오름세를 기록했었다.
업비트 알트코인 지수는 코스피와 나스닥과 비교해 각각 7.39%와 3.83% 하회했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전체 시장지수와는 1.45%의 차이를 가졌던 것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해당 기간 시가를 기준으로 약 6.26%가량 감소했다.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비트코인을 포함하는 업비트 시장지수의 하락의 경우 비트코인이 해당 지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으며 알트코인의 지수 감소에는 이더리움이 중점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언급했다.
시장 내 투자자들의 참여 심리를 반영하는 공포-탐욕 지수의 지난주 평균은 50.71로 중립 단계로 파악됐다. 해당 기간에 걸쳐 공포-탐욕 지수가 평균적으로 가장 높았던 디지털 자산은 70.29를 기록한 저스트였으며 매우 공포 단계를 나타낸 웨이브는 19.03으로 가장 낮은 수치의 가상화폐였다.

저스트는 법정화폐와 일대일 가치를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 기획에 사용되는 가상화폐로 알려져 있다. 해당 가상화폐는 전세계 사용자에게 스테이블 코인을 대출하는 용도로 이용된다. 가상화폐 기반 금융 서비스인 디파이(Defi) 관련 가상화폐 중 하나다.
지난 한 주 동안 가상화폐 시장 내 모든 테마의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가장 크게 지수가 떨어진 테마는 21.56%의 하락폭을 기록한 데이터 저장 서비스였다. 반면 이더리움 그룹은 6.66% 지수 감소 결과를 나타내며 시장 내 전체 테마 중 가장 선방하는 움직임을 가져갔다.

한편 유럽연합(European Union, EU)은 지난 4월 8일(현지시간) 공식 저널을 통해 대 러시아 가상화폐 신규 규제 안을 발표했다. 유럽연합의 신규 규제안은 유럽 내 가상화폐 거래소와 중개 업체 및 거래 플랫폼이 러시아의 개인과 법인을 대상으로 1만 유로(한화 약 1천 4백만 원) 이하의 가상화폐만 예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