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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시장 자금 유입 감소세로 전환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4.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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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초까지 두 주에 걸쳐 가상화폐 현물 시장과 펀드에 쏟아졌던 자금 유입세가 전환 국면을 맞이한 것으로 확인됐다. 채권시장 매도 압력과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에 따른 결과였다. 
 

사진=FLICKR
사진=FLICKR

디지털 자산 관리업체인 코인쉐어스(Coinshares)가 지난 4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주간보고서에 따르면 가상화폐 시장 내 주요 현물자산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포함한 대다수의 펀드 상품에서 자금 유출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비트코인 개량 상품인 알트코인의 경우 자금 유입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코인쉐어스의 주간보고서는 지난 4월 8일(현지시간)을 마감일로 일주일간의 시장 동향을 다뤘다. 비트코인 현물은 해당 기간에 걸쳐 약 1억 3천 1백만 달러(한화 약 1천 620억 원)의 순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이더리움도 투자금액이 빠져나가는 현상을 피해가지 못했다. 
이더리움은 지난 4월 2일(현지시간)부터 한 주에 걸쳐 총 1천 530만 달러(한화 약 189억 3천만 원)의 순자금 유실을 경험했다. 알트코인의 경우 리플을 제외한 바이낸스 코인, 솔라나, 라이트코인, 폴카닷, 카르다노, 트론 등의 가상화폐가 자금 유입 추세를 맞이했다. 
 

이더리움
이더리움

가상화폐 펀드의 경우 프로쉐어스, 코인쉐어스, 퍼포스 등 조사업체가 집계한 전체 8개 항목 중 6개 상품에서 자본이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주간의 가상화폐 시장 자금 유출은 채권시장 매도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외환거래업체인 오안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Edward Moya) 수석시장분석가는 “채권시장 매각 압력이 지속되면서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 매각이 광범위하게 촉발하고 있다”라며 “비트코인 2022 콘퍼런스가 열렸지만 실질적인 가격 상승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오안다의 분석가는 비트코인 2022 콘퍼런스가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행사였다기보다는 파티에 가까웠다고 덧붙였다. 
코인쉐어스의 시장조사 부문 대표인 제임스 버터필(James Butterfill)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 내 시세가 상승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이익실현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세계 최대 비트코인 콘퍼런스 행사는 지난 4월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에 걸쳐 미국에서 열렸다(사진=비트코인 2022 공식 웹사이트)
세계 최대 비트코인 콘퍼런스 행사는 지난 4월 6일(현지시간)부터 나흘에 걸쳐 미국에서 열렸다
(사진=비트코인 2022 공식 웹사이트)

한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 4월 11일 주간 보고서에서 지난 한 주에 걸쳐 가상화폐 시장 지수는 코스피 및 나스닥 등 주요 증시와 비교해 높은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짚었다.
보고서 조사를 담당한 두나무 데이터밸류팀은 가상화폐 시장이 코스피에 뒤따라 나스닥과 함께 하락하는 추세였다고 설명했다. 지난 한 주 동안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장 크게 하락세를 맞이했던 테마는 데이터 저장 서비스 관련 가상화폐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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