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The Bank of International Settlements, BIS)이 지난 4월 12일(현지시간) 금융 정책 목표 달성 과정 내 중앙은행 발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이하 CBDC)의 사용방법과 관련한 논문을 발간했다.

국제결제은행은 9곳의 국가 중앙은행과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작성했다. 아홉 개 인터뷰에는 세계은행, 캐나다,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우크라이나, 동부 카리브해, 우루과이, 가나의 중앙은행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은 CBDC 출시와 관련해 각국의 발행 주체가 마주하는 공통적인 문제점을 식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해당 논문이 언급한 공통적인 문제점으로는 어린이와 노인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사용 접근성과 관련한 내용이 있었다.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와 자금 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과 관련한 사항도 우선 해결과제로 지목하기도 했다. 국제결제은행은 민간 업체와의 협업 및 국가 간 상호 운용성과 관련한 규제 확립을 해결과제에 대한 방안으로 제시했다.
국제결제은행은 각국의 중앙은행이 두 가지 접근법으로 CBDC를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기관이 분석한 두 가지 접근법은 일부 중앙은행들이 CBDC를 혁신과 발전의 촉매제로 본다는 입장과 기존 화폐 정책의 보완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견해로 나뉘었다.

한편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4월 11일(현지시간) 해당 국가의 CBDC 시제품 출시가 올해 말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비트코인의 공급량과 유사한 수량으로 CBDC를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트코인의 총 공급량은 2천 1백만 개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