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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중앙은행 90% 디지털 화폐 개발 논의 중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5.0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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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은행(BIS)이 지난 5월 5일(현지시간)에 발간한 자체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81개국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이하 CBDC) 개발 진행 상황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국제결제은행
국제결제은행

국제결제은행은 총 81개국 내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응답 기관의 90%는 현재 CBDC를 도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CBDC과 관련한 개발과 구체적인 실험을 진행 중인 중앙은행은 전체의 50%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결제은행은 “전 세계 중앙은행 중 66% 이상이 중단기적으로 CBDC를 발행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CBDC는 운영시간과 거래원장 기록 측면에서 현금 기반의 결제 체계의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국제결제은행의 2021년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설문조사 보고서(사진=국제결제은행)
국제결제은행의 2021년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설문조사 보고서(사진=국제결제은행)

CBDC 개발과 관련한 움직임은 선진국이 아닌 신흥 경제시장을 중심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제결제은행은 개발도상국의 신흥시장(Emerging Market, EME)이 일반적으로 선진국보다 CBDC 도입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조사 기관은 개발도상국 신흥시장의 경우 자국 내 지불 효율성과 안정성 및 포용성을 중점적으로 고려하는 반면 선진국은 결제 안정성을 최우선적인 과제로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CBDC 채택과 관련해 가장 두드러지는 행보에 나선 국가로는 중국이 있다. 
 

설문에 참여한 국가에는 대한민국(South Korea)도 있다(사진=국제결제은행)
설문에 참여한 국가에는 대한민국(South Korea)도 있다(사진=국제결제은행)

중국은 CBDC인 디지털 위안화에 대한 현지 3차 실험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디지털 위안화의 3차 실험은 저장성과 푸젠성을 중심으로 세금과 도로 통행료 지불 수단에 접목하는 방법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편 우리나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은 국제결제은행의 이번 CBDC 개발과 관련한 설문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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