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2위 규모 상업은행인 코메르츠방크(Commerzbank)가 해당 국가 연방 금융 감독청에 디지털 자산 보관 및 거래 서비스 제공 자격을 신청했다고 현지 언론인 뵈르젠-자이퉁(Börsen-Zeitung)이 지난 4월 14일 보도했다.

뵈르젠-자이퉁은 코메르츠방크의 디지털 자산 관련 사업이 기관을 중심으로 시작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독일 연방 금융 감독청은 지난 2020년 1월 이후 해당 국가 내 금융기관의 가상화폐 거래 및 수탁업 관리를 감독하고 있다. 독일 감독 당국은 영업 허가를 받지 않은 가상화폐 서비스 운영업체에 최대 5년의 징역을 부과할 수 있는 규제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해당 기관의 승인을 받은 대표적인 업체로는 지난 2021년 6월 절차를 완료한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가 있다.

유럽 내 전통 금융권의 가상화폐 시장 진출은 최근 기지개를 켜고 있는 상황이다. 포르투갈의 투자은행인 바이슨 은행(Bison Bank)가 그 대표적인 사례로 해당 기관은 지난 4월 14일(현지시간) 유럽 내 최초 가상자산 사업자(VASP) 자격을 취득했다.
유럽연합이 해당 기관의 입법부인 유럽의회를 통해 가상화폐 규제안인 미카(MiCA) 도입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독일과 포르투갈 등의 국가는 자체적으로 선제적인 행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카는 가상화폐에 대한 공시의무와 내부자거래 규제 및 발행인 자격조건 규정 등 기존 증권시장과 유사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미국 테네시주 정부는 최근 기관의 가상화폐 재산 관리 업무를 대리로 처리할 수 있는 전문 업체를 모집했다. 테네시주 정부의 가상화폐 기업 모집은 향후 발생한 가능한 송금 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으로 확인됐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