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더블록(The Block)이 지난 5월 7일(현지시간) 한국핀테크학회(KSFB)와 한국디지털자산서비스제공자협회(KDA)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제안과 관련해 실망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더블록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지난 5월 3일 발표한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에서 기존 당선 공약인 ‘디지털산업진흥청’ 설립과 관련한 내용이 없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에서 두 공약과 관련한 내용이 발표되지 않음에 따라 한국핀테크학회와 한국디지털자산서비스제공자협회가 우려의 목소리를 표했다는 설명이었다.

실제로 한국핀테크학회와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는 지난 5월 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디지털 자산 정책방향을 전향적으로 전환한 점은 환영한다”면서도 “디지털자산 시장 육성 등 기존 공약에 대한 일부 핵심 공약에 대한 언급이 없고 후퇴한 점은 유감스럽다”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가상자산 등 신개념 디지털 자산시장 육성에 대한 중요성 강조한 바 있다.

그가 디지털 자산시장 진흥을 위해 내세운 공약으로는 ▲코인 수익 5천만 원까지 비과세 ▲디지털자산 기본법 제정 및 디지털산업진흥청 설립 ▲국내 코인 발행(ICO) 허용 ▲대체불가토큰(Non-Fungible Token, NFT) 거래 활성화 등이 있었다.
윤 당선인의 선거공약과 관련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와 비즈니스 투데이(Business Today) 및 비트코인 매거진(Bitcoin Magazine) 등 복수의 가상화폐 전문 매체는 그를 ‘친(親) 가상자산 대통령 당선인’ 또는 ‘프로페셔널 가상자산 대통령 선출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인수위는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통해 ‘디지털자산 인프라 및 규율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국내 시장 참여자가 안전하게 디지털 자산 투자를 할 수 있도록 ‘디지털자산 기본법’을 만들고 국내 코인 발행 허용 체계를 확립하겠다는 내용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