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연준, “스테이블코인 시장 운영 위험성 지적”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5.10 08:5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하 연준)가 지난 5월 9일(현지시간)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시장 운영 위험성을 지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와 가치가 1대 1로 연동된 가상화폐를 의미한다. 연준은 스테이블코인을 특정 자금 시장 펀드 및 채권과 함께 자금 조달 리스크를 가진 영역으로 분류했다. 
연준은 “스테이블코인은 유동성이 떨어지거나 가치를 잃을 수 있는 자산의 지원을 받는다”라며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는 자산의 투명성이 부족할 경우 위험부담이 악화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연준은 스테이블코인을 일부 채권과 특정 자금 시장 펀드와 함께 자금 조달의 위험성이 있다고 짚었다(사진=금융안정보고서)
연준은 스테이블코인을 일부 채권과 특정 자금 시장 펀드와 함께 자금 조달의 위험성이 있다고 짚었다(사진=금융안정보고서)

해당 기관은 투자자들이 신용융자거래(레버리지거래)에 마진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할 경우 수요의 변동성을 증폭시키고 환매 거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도 지적했다. 
보고서는 연준이 스테이블코인 대신 중앙은행 발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이하 CBDC) 사용을 고려하고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연준은 스테이블코인이 CBDC와 달리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사진=금융안정보고서)
연준은 스테이블코인이 CBDC와 달리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사진=금융안정보고서)

연준은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새로운 유형의 디지털 화폐 확산은 개인 투자자에 위험을 줄 수 있다”라면서도 “CBDC는 금융 안정을 지원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라고 언급했다. 
CBDC의 경우 국가 간 결제 시스템을 개선하고 달러화의 국제적 역할을 촉진한다는 분석이었다. 
 

연준의 금융 시장 리스크 요소 설문조사 결과(위: 2022 봄)(아래: 2021 가을)(사진=금융안정보고서)
연준의 금융 시장 리스크 요소 설문조사 결과(위: 2022 봄)(아래: 2021 가을)(사진=금융안정보고서)

한편 연준은 미국 금융 시장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업계의 우려가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가을 연준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스테이블코인은 전체 13개 항목 중 5위를 차지했으나 지난 4월의 경우 12위로 집계된 것으로 파악됐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