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얼 브레이너드(Lael Brainard) 미국 연방준비은행(Fed·연준) 부의장이 지난 5월 25일(현지시간) 디지털 달러가 개발될 경우 디지털 자산 시장 내 안정성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디지털 달러는 미국 연방준비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이하 CBDC)다. 로이터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CBDC 발행과 관련해 중점적 사항으로 미국인의 접근성 유지를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CBDC 개발과 필요성에 대한 연준 인사들의 의견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준은 미국 행정부와 입법부의 지지 없이는 CBDC를 발행하지 않을 입장으로 밝혀졌다.
백악관 산하기관인 과학기술정책실(OSTP)는 지난 3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CBDC 연구개발 행정명령의 일환으로 가상화폐가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여론을 수렴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책실의 여론 수렴은 디지털 자산의 프로토콜, 하드웨어, 자원, 경제 및 기타 요인이 기후 변화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초점을 맞췄다.

당시 과학기술정책실은 백악관 웹사이트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기후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청정에너지 대체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알리기도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 초 중앙은행 발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이하 CBDC) 개발과 관련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행정부는 지난 3월 말 2023 회계연도 미국 예산안을 통해 디지털 자산 보유 현황을 최신화하도록 해당 국가의 세법을 개정할 시 오는 2032년까지 정부 부채 109억 달러(한화 약 13조 3천억 원)를 줄일 수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백악관이 2023 회계연도 미국 예산안을 통해 언급한 세법 개정안은 해외 거래소 및 계좌를 통해 보유한 가상화폐 자산 신고 등이 있었다.

한편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최근 발생한 ‘루나’ 시세 폭락과 관련해 가상화폐 시장 내 규제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로이터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이러한 사건(루나 시세 폭락)들은 소비자와 투자자에 보호를 제공하고 금융 안정성을 지키며 금융 시스템 내 경쟁과 혁신을 위한 명확한 규제 가드레일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언급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