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윌리엄스(John C. Williams)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지난 6월 1일(현지시간) 기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이하 CBDC)가 새로운 자산 보유 방법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화폐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의 한 종류를 의미한다. 존 윌리엄스 총재는 스테이블코인을 새로운 지불 체계로 사용하기 위해선 안전자산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란 의견도 덧붙였다.
그는 “돈과 결제 시스템이 기술 혁신을 통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지불 과정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라며 “기술 혁신 속 가상화폐와 CBDC 및 스테이블코인 등의 디지털 화폐가 성황을 이뤘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디지털 화폐의 출현 등으로 금융의 기술은 변할 수 있지만 중앙은행의 역할은 같을 것이란 의견을 덧붙였다. 경제와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화폐의 유동성과 공급을 다루는 것이 중앙은행의 역할이라는 게 존 윌리엄스 총재의 견해였다.
그는 “생태계 내 새로운 변화가 경제, 금융, 통화 정책 시행, 중앙은행의 대차 대조표에 미칠 영향 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소비자와 투자자를 보호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적절한 규제를 고민해야 한다”라고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중앙은행의 미래 역할을 제시하기도 했다. 스테이블코인과 CBDC 등의 디지털 통화가 정책에 구현될 시 중앙은행은 새로운 현상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지 예상하고 적응하는 논의를 거쳐야 할 것이란 입장이었다.

한편 레이얼 브레이너드(Lael Brainard) 미국 연방준비은행 부의장은 지난 5월 25일(현지시간) 디지털 달러가 개발될 경우 디지털 자산 시장 내 안정성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인의 사용 접근성 유지를 CBDC 발행과 관련한 중점적 사항으로 언급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달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해당 국가나 성인 12%가 가상화폐를 구입하거나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준은 설문조사를 통해 지난해 미국 내 11%의 성인은 투자 개념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참여했으며 2%는 상품을 구매하거나 결제한 것으로 파악했다. 자금 송금을 위한 가상화폐 사용 인구는 전체 응답자의 1%를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