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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 “가상화폐 시장 더 커지기 전 규제 개편 시급”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6.13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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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캐나다(BOC)의 캐롤린 로저스(Carolyn Rogers) 수석 부국장이 가상화폐 산업의 빠른 성장 속도를 언급하며 적합한 규제 필요성을 시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 6월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뱅크오브캐나다
뱅크오브캐나다

로이터 통신은 캐롤린 로저스 수석 부국장이 가상화폐 산업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기 전에 적절한 규제 개편이 시급하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캐롤린 로저스 수석 부국장은 캐나다 내 증가하는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 수를 산업 성장의 척도로 내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산업의 성장과 투자자 수가 순환 구조를 이루는 가운데 발생 가능한 시세 폭락은 거시적인 관점에서 금융 시스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한 것으로 파악됐다. 
캐롤린 로저스 수석 부국장은 로이터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 생태계는 아직 작지만 빠른 성장 속도를 보이고 있다”라며 “뱅크오브캐나다는 우리 기관이 현지 투자자를 대상으로 가상화폐 시장 규제를 시행하기 전에 산업이 급격히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중앙은행 수석 부국장이 가상화폐 시장이 더 커지기 전 규제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사진=로이터)
캐나다 중앙은행 수석 부국장이 가상화폐 시장이 더 커지기 전 규제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사진=로이터)

로이터는 뱅크오브캐나다가 가상화폐 투자자의 대다수를 빠른 수익을 위해 큰 지식 없이 시장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캐롤린 로저스 부국장은 지난 4월에도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세운 바 있다. 
변동성이 강한 가상화폐는 안정성적인 측면에서 대안으로서의 가치 충족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이었다. 
당시 로이터 통신은 “뱅크오브캐나다는 블록체인 기술 자체를 흥미롭게 생각하지만 가상화폐 자체는 안정적인 가치 원천으로 여기지 않는다”라며 “비트코인은 경제와 금융 시스템 내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위험회피 수단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라고 짚은 바 있다. 
지난해 캐나다인의 비트코인 보유율은 13%로 전년대비 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뱅크오브캐나다는 지난 4월 자체 보고서를 통해 금융에 관심이 있으며 고소득층에 속한 젊은 인구일수록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경향이 있다고 정리한 바 있다. 보고서는 캐나다 내 조사 인구의 88%는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안다고 대답했다고 알리기도 했다.
 

 캐롤린 로저스 캐나다 중앙은행 수석 부국장(사진=캐나다 중앙은행)
캐롤린 로저스 캐나다 중앙은행 수석 부국장(사진=캐나다 중앙은행)

한편 다국적 회계 감사기업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이하 PwC)는 최근 자체 설문조사를 통해 전문투자형 사모집합투자기구(헤지펀드)의 디지털 자산 시장 참여 우려 사항으로 규제 불확실성과 세금 문제를 제시했다. 
PwC 보고서는 디지털 자산 시장의 위험과 변동성은 헤지펀드 업체의 시장 참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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