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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 비트코인 시장 5개 특성으로 분류 분석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0.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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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이 지난 10월 12일(현지시간) 자체 보고서를 통해 현지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특성을 분석했다. 현지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이 지난 2021년을 기준으로 총 다섯 유형의 특징을 갖는다는 것이 캐나다 중앙은행의 설명이었다. 
 

캐나다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인 뱅크오브캐나다

첫 번째 특징은 가상화폐 시장 참여율의 증가였다. 
지난해 캐나다에서는 총 13%의 가상화폐 시장 참여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해의 증가율이 2018년부터 2020년까지의 평균 증가율이었던 5%와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가상화폐 시장 참여 증가 현상은 자동입출금기(ATM) 기반의 거래 형태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변화하며 두드러진 것으로 드러났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2021년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보유율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짚었다(사진=캐나다 주앙은행)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2021년을 기준으로 비트코인 보유율이 급격히 증가했다고 짚었다(사진=캐나다 주앙은행)

비트코인에 대한 인지도 증가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제시한 두 번째 특징이었다. 
캐나다 중앙은행에 따르면 현지 조사대상의 90%는 비트코인이라는 단어에 대해 들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트코인에 대한 작동원리를 이해한다는 응답자 수는 예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해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응답자의 40%는 관련 지식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라며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 높은 비율의 결과였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을 갖고 있지 않은 인구 세 명 중 두 명은 작동원리 등의 배경지식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대부분의 현지인들이 비트코인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사진=캐나다 중앙은행)
캐나다 중앙은행은 대부분의 현지인들이 비트코인을 인지하고 있다고 전했다(사진=캐나다 중앙은행)

비트코인 시장 참여 동기는 캐나다 중앙은행이 발견한 세 번째 특징이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2020년과 2021년을 거치며 현지인들이 비트코인을 투자처로 보는 인식이 증가했다고 짚었다. 2021년과 2021년에 걸쳐 비트코인을 구매한 인구는 캐나다 전체 투자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는 것이 캐나다 중앙은행의 언급이었다.
투자처 외에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은 ▲지불 수단 ▲신기술 ▲정부 통화정책에 대한 도피처 등으로 나뉘기도 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현지 시장 참여자들의 비트코인을 투자처로 보며 보유율의 급격한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사진=캐나다 중앙은행)
캐나다 중앙은행은 현지 시장 참여자들의 비트코인을 투자처로 보며 보유율의 급격한 증가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사진=캐나다 중앙은행)

캐나다 중앙은행은 시장 참여 자금 규모를 네 번째 특성으로 거론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캐나다인의 비트코인 구매 중간 비용은 500캐나다달러(한화 약 52만 원)로 집계됐다. 현지 비트코인 구매자의 70%는 5,000캐나다달러(한화 약 519만 원) 이하로 시장에 참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캐나다 비트코인 보유자의 70%가량은 5,000캐나다달러(한화 약 519만 원) 이하로 시장에 참여 중이다(사진=캐나다 중앙은행)
캐나다 비트코인 보유자의 70%가량은 5,000캐나다달러(한화 약 519만 원) 이하로 시장에 참여 중이다(사진=캐나다 중앙은행)

마지막으로 캐나다 중앙은행은 비트코인 시장 참여 관련 공통적 애로사항을 조사했다. 
현지에서 발생한 가상화폐 시장 관련 투자자들의 애로사항으로는 ▲가격 폭락에 따른 가치 손실 ▲가상화폐 지갑(계좌) 접근 권한 상실 ▲초기 가상화폐 공개(ICO) 사기 ▲거래 시 문제 발생 ▲자금 도난 ▲거래소 해킹 ▲데이터 유출 등이 있었다. 
 

큰 규모의 가격 조정은 가상화폐 소유자가 보고하는 가장 일반적인 사고 유형이다(사진=캐나다 중앙은행)
큰 규모의 가격 조정은 가상화폐 소유자가 보고하는 가장 일반적인 사고 유형이다(사진=캐나다 중앙은행)

한편 캐나다의 중앙은행의 캐롤린 로저스(Carolyn Rogers) 수석 부국장은 지난 6월 가상화폐 산업의 빠른 성장 속도를 언급하며 적합한 규제 필요성을 시사한 바 있다. 
캐롤린 로저스 수석 부국장은 당시 현지 가상화폐 투자자의 대다수가 빠른 수익을 위해 큰 지식 없이 시장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캐나다 중앙은행 수석 부국장은 지난 6월 가상화폐 시장이 더 커지기 전 규제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사진=로이터)
캐나다 중앙은행 수석 부국장은 지난 6월 가상화폐 시장이 더 커지기 전 규제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사진=로이터)

캐나다 중앙은행은 지난 4월에도 가상화폐는 안정성적인 측면에서 대안으로서의 가치 충족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당시 로이터 통신은 “캐나다 중앙은행은 블록체인 기술 자체를 흥미롭게 생각하지만 가상화폐 자체는 안정적인 가치 원천으로 여기지 않는다”라며 “비트코인은 경제와 금융 시스템 내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위험회피 수단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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