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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VTB 은행, 최초 디지털금융자산 거래 완료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6.3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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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제2의 은행인 브이티비(VTB)가 지난 6월 29일(현지시간) 자회사인 브이티비팩토링(VTB Factoring)을 통해 첫 번째 디지털금융자산(DFA) 거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디지털금융자산은 러시아에서 가상화폐와 토큰 등을 설명하는 법적 용어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브이티비는 디지털 금융 자산 거래의 일환으로 엔지니어링 업체인 메트로아곤매시(Metrowagonmash)의 토큰화된 채무 풀(Debt Pool)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업계에서 풀은 블록체인 기반 금융거래에 묶여있는 토큰 세트를 의미한다. 
이번 거래는 러시아 연방은행의 최초 디지털금융자산 거래며 이더리움의 클라이언트인 핀테크 플랫폼 라이트하우스(Lighthouse)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브이티비는 “상업용 부채의 토큰화를 통해 기업들은 비교적 낮은 운영 비용으로 자금 조달 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디지털금융자산 발행은 단기 상업 채권 발행과 비교할 수 있으며, 절차적 편의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회사의 지출 비용에 이점을 가져다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브이티비 은행이 최초의 디지털금융자산 거래를 완료했다(사진=브이티비 은행)
러시아 브이티비 은행이 최초의 디지털금융자산 거래를 완료했다(사진=브이티비 은행)

러시아 내 디지털금융자산 법안은 지난 2020년 8월 푸틴 대통령의 서명을 통해 발효돼 지난해 1월 1일 현지에서 정식으로 시행됐다. 디지털금융자산 법안의 주요 사항으로는 가상화폐 보유와 거래는 합법적인 활동으로 인정하는 것과 결제 수단으로서의 사용 금지 등이 있다. 
브이비티가 포문을 연 러시아 내 디지털금융자산 거래의 다음 주자는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가 될 전망이다. 지난 3월 러시아 중앙은행으로부터 디지털금융자산 발행 및 거래 허가를 받은 스베르방크는 이달 중순 첫 번째 거래 임박 소식을 밝힌 바 있다. 
스베르방크는 지난 6월 16일(현지시간) “우리 기관은 분산 디지털 회로(레지스터) 분야를 포함한 신기술의 개발을 관찰하고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라며 “스베르방크의 자체 개발 플랫폼은 중앙은행으로부터 디지털금융자산 발행 및 거래 허가를 받았고 오는 7월 중순 이전 첫 거래를 실시할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러시아 하원이 가상화폐 소득세율 인하 및 발행자 부가세 면제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사진=리아노브스티)
러시아 하원이 가상화폐 소득세율 인하 및 발행자 부가세 면제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사진=리아노브스티)

한편 러시아의 연방 하원인 국가두마에서는 지난 6월 28일(현지시간) 디지털 금융 자산(DFA) 매각에 소득세율을 인하하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됐다. 현행 20%의 소득세율을 현지 및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각각 13%와 15%로 낮출 거라는 계획이었다. 
국가두마가 승인한 디지털 금융 자산 세율 법안은 소득세 인하 이외에도 발행자들의 부가가치세를 면제하는 사항도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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