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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스베르방크, 금 기반 디지털금융자산 출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2.28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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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국영은행인 스베르방크(Сбербанк России)가 지난 12월 26일(현지시간) 금 기반 디지털금융자산(DFA)를 발행했다. 
 

스베르방크
스베르방크

디지털금융자산은 러시아에서 러시아에서 가상화폐와 토큰 등을 설명하는 법정 용어다. 업계에 따르면 스베르방크의 금 기반 디지털금융자산은 총 15만 개 출시될 전망이다. 
스베르방크의 첫 번째 금 기반 디지털금융자산 취득 고객은 현지 귀금속 제조사인 솔퍼(Solfer)로 알려졌다. 스베르방크는 오는 2023년 7월까지 금 기반 디지털금융자산의 배포를 마무리할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금 기반 디지털금융자산은 탈 달러화에 목적을 두고 만들어졌다. 스베르방크 관계자는 금 기반 디지털금융자산 등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심화된 서방 국가의 러시아 경제 제재 속 전통적인 투자의 대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렉산더 베디야킨(Alexander Vedyakhin) 스베르방크 집행위원회 부의장은 “국제 금융 제재 속 우리 플랫폼의 기업 고객 수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우리 업체는 디지털금융자산의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스베르방크가 금 기반 디지털금융자산을 출시했다(사진=토큰헬/ Tokenhell)
러시아 스베르방크가 금 기반 디지털금융자산을 출시했다(사진=토큰헬/ Tokenhell)

스베르방크는 지난 3월 러시아 중앙은행으로부터 디지털금융자산 발행 및 교환 허가를 취득한 바 있다. 당시 스베르방크는 러시아 중앙은행의 디지털금융자산 허가를 통해 향후 고객들이 디지털자산을 구매하거나 거래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짚었다. 
이후 지난 7월 9일(현지시간) 스베르방크는 10억 루블(한화 약 202억 원) 규모의 3개월 만기 디지털금융자산 거래를 실시하기도 했다. 현지 제2의 은행인 브이티비(VTB)도 비슷한 시기에 첫 번째 디지털금융자산 거래를 마쳤다.
향후 러시아 은행의 디지털금융자산은 국제사회 거래에서 사용될 전망이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 7월 현지 상품 또는 서비스에 디지털금융자산을 이용한 경제활동을 금지하는 입법안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월 현지 상품 또는 서비스에 디지털금융자산을 이용한 경제활동을 금지하는 입법안에 서명했다(사진=러시아 하원의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월 현지 상품 또는 서비스에 디지털금융자산을 이용한 경제활동을 금지하는 입법안에 서명했다(사진=러시아 하원의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서명 이후 디지털금융자산을 통한 결제는 러시아에서 금지됐다. 그러나 국제사회 거래에서의 지위는 여전히 유효하다.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러시아 금융 당국은 현재 국제 결제체계 내 디지털금융자산 사용 도입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러시아의 금융 감시기관인 로스핀모니터링(Risfinmonitoring)은 지난 7월 국제 결제체계 내 디지털금융자산 사용 허용을 시사했다. 디지털금융자산을 통한 무역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국제사회로부터 통제된 러시아의 공급망 타개 방법 중 하나라는 게 현지의 중론이다.
 

러시아 금융 감시기관이 국제 무역 체계 내 비트코인 사용 허가를 시사했다(사진=비트미디어)
러시아 금융 감시기관이 국제 무역 체계 내 비트코인 사용 허가를 시사했다(사진=비트미디어)

한편 스베르방크는 지난 11월 30일(현지시간) 자체 블록체인을 통해 메타마스크와의 호환 지원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스베르방크의 블록체인을 통해 지원되는 메타마스크의 기능으로는 이더리움 스마트계약과 애플리케이션 연결이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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