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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버지니아주, 가상화폐 대출 펀드에 공무원 연금 투자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7.0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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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의 페어팩스 카운티(Fairfax County)가 최근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공무원 및 경찰 퇴직연금 투자 포트폴리오 내 가상화폐 대출 펀드를 포함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페어팩스 카운티
페어팩스 카운티

미국에서 카운티는 행정구역을 뜻하는 단어로 우리나라의 ‘군’과 유사한 개념을 갖는다. 페어팩스 카운티의 가상화폐 대출 펀드 투자 소식은 자산운용사인 반에크(VanEck)를 통해 공개됐다. 
반에크는 지난 7월 5일(현지시간) 페어팩스 카운티가 ‘반에크 뉴 파이낸스 인컴 펀드(VanEck New Finance Income Fund)’에 투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페어팩스 카운티가 반에크의 가상화폐 대출 펀드에 출자한 금액 규모는 3,500만 달러(한화 약 457억 원)로 밝혀졌다. 
반에크는 페어팩스 카운티의 시장 참여는 디지털 자산의 제도적 채택 증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반에크는 페어팩스 카운티가 공무원 연금 기금을 가상화폐 대출 펀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사진=비즈니스와이어)
반에크는 페어팩스 카운티가 공무원 연금 기금을 가상화폐 대출 펀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사진=비즈니스와이어)

미국 내에서도 페어팩스 카운티는 가상화폐 관련 펀드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걷는 지방정부 중 한 곳이다. 
페어팩스 카운티는 반에크의 대출 펀드 상품 이외에도 지난 2019년 블록체인 신생기업이었던 ‘모간크릭디지털(Morgan Creek Digital)’이 관리한 펀드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모간크릭디지털’이 관리했던 펀드는 자금의 85%가량이 블록체인 기술 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의 상품이었다. 
당시 페어팩스 카운티는 “모든 투자에는 위험이 수반되며 ‘모간크릭디지털’에 대한 출자도 다를 것이 없다”라면서도 “페어팩스 카운티의 퇴직연금 자산운용팀은 예측 가능한 위험 수준 내에서 투자로 인한 기대 수익을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반에크
반에크

한편 세계 5위 규모의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는 지난 4월 직장에서 제공하는 미국 개인 퇴직연금인 401(k) 투자에 비트코인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0년을 기준으로 피델리티가 미국 퇴직연금으로 운용하는 자금은 2조 4천억 달러(한화 약 2천 994조 원) 규모다.
피델리티의 가상화폐 시장 참여 소식을 보도했던 뉴욕타임스는 당시 피델리티가 퇴직연금을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를 만들지 않고도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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