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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유럽 CEO, “현재 비트코인 시장 20년 전 원자재 상품 투자와 유사”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3.21 09:23
  • 수정 2022.03.2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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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디지털 자산 운용사인 피델리티 디지털 애셋 유럽(Fidelity Digital Assets Europe)의 크리스토퍼 타일러(Christopher Tyrer) 최고경영자가 지난 3월 18일(현지시간) 미국의 금융 투자 미디어인 리얼비전(Real Vision)에 출연해 현재의 가상화폐 시장이 1990년대의 원자재 상품 시장과 동일하게 흘러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크리스토퍼 타일러 최고경영자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둘러싼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가능 여부 우려는 20년 전 원자재 상품 시장이 마주했던 상황과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원자재 상품을 포함하지 않았다”라며 “이후 제품 규제와 기반 시설 개발을 통해 제도적 참여가 늘어났다”라고 설명했다.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 유럽 최고경영자는 원자재 시장 내 지난 2000년부터 2002년까지 기관투자가 거의 없었다는 점과 2003년부터 2010년까지 8년 동안 약 4천억 달러(한화 약 485조 원)이 투입된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상황이 가상화폐 시장에도 비슷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그는 해당 산업 내 적절한 규제 틀이 구축될 경우 우량 기업과 기관의 투자가 늘며 유사한 성장 추세를 보일 수 있다는 의견을 갖고 있었다.
한편 피델리티는 지난 3월 4일(현지시간) 자체 발간 보고서인 비트코인 변동성에 대한 심층 분석(A DEEP DIVE ON WHY BITCOIN IS SO VOLATILE)을 통해 가상화폐 시장 동향을 살폈다.
해당 보고서는 현재  미국 내 주정부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도입에 대해 짚었으며 블록체인 기반 금융인 디파이(DeFi) 산업 내 발생하는 금융 범죄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피델리티는 비트코인을 금에 비교했다. 금의 경우에도 지난 1971년 미국 닉슨 대통령이 해당 자산과 금의 고정 환율을 없앤 이후 투자자들로 구성된 자유 수급 세력이 금을 모으기 시작하며 변동성이 줄었다는 지적이었다.

 

[경향게임스=유동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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