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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버지니아주, 가상화폐 기반 이자농사 투자 진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8.0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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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의 페어팩스 카운티(Fairfax County)가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공무원 및 경찰 퇴직연금 투자 포트폴리오 내 가상화폐 기반 금융시스템을 뜻하는 디파이(DeFi) 부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페어팩스 카운티
페어팩스 카운티

영국의 경제매체인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8월 4일(현지시간) 페어팩스 카운티 퇴직연금 이사회가 지역 연금기금의 가상화폐 프로젝트 내 자산 예치 및 토큰을 통한 이자 수령 방식(일드파밍) 투자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자산 예치를 통한 이자는 시장 참여자들이 보유 자산을 스왑(교환) 또는 거래할 때 드는 수수료를 통해 발생한다. 페어팩스 카운티 연금기금은 현지 이사회가 가상화폐 금융 서비스 투자를 승인함에 따라 향후 두 가지 펀드에 7천만 달러(한화 약 913억 원)의 자금을 투자하고 토큰으로 이자를 수령받을 방침이다. 
캐서린 몰나르(Katherine Molnar) 페어팩스 카운티 연금기금 최고 투자 책임자는 “(가상화폐 시장 폭락 이후) 일부 시장 참여자들이 가상화폐 기반 펀드 영역에서 물러났다는 점에서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시기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버지니아 연기금, 수익률 높이기 위해 가상화폐 대출에 투자(사진=파이낸셜타임스)
버지니아 연기금, 수익률 높이기 위해 가상화폐 대출에 투자(사진=파이낸셜타임스)

우리나라의 ‘군’과 유사한 개념을 가진 페어팩스 카운티는 미국 내에서 가상화폐 관련 시장 투자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지자체다. 
페이팩스 카운티 연금기금은 지난달 자산운용사인 반에크(VanEck)가 운용하는 가상화폐 대출 펀드에 대한 투자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페어팩스 카운티가 반에크의 가상화폐 대출 펀드에 출자한 금액 규모는 3,500만 달러(한화 약 457억 원)다. 
지난 2019년의 경우 블록체인 신생기업이었던 ‘모간크릭디지털(Morgan Creek Digital)’이 관리한 펀드에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모간크릭디지털’이 관리했던 펀드는 자금의 85%가량이 블록체인 기술 회사에 투자하는 방식의 상품이었다.
 

반에크는 페어팩스 카운티가 공무원 연금 기금을 가상화폐 대출 펀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사진=비즈니스와이어)
반에크는 페어팩스 카운티가 공무원 연금 기금을 가상화폐 대출 펀드에 투자했다고 밝혔다(사진=비즈니스와이어)

한편 세계 5위 규모의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는 지난 4월 직장에서 제공하는 미국 개인 퇴직연금인 401(k) 투자에 비트코인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피델리티의 가상화폐 시장 참여 소식과 관련해 뉴욕타임스는 수백만 명의 미국인이 가상화폐 거래소 계좌를 만들지 않고도 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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