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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北 가상화폐 해커집단 현상금 1천만 달러 걸었다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07.29 09:03
  • 수정 2022.07.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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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북한의 정찰총국 소속 해커 부대인 ‘라자루스그룹(Lazarus Group)’와 관련한 현상금을 상향 조정하며 추적에 고삐를 당기고 있다. 
 

미국 국무부
미국 국무부

미국 국무부는 지난 7월 26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복수의 북한 관계 해커집단을 언급하며 정보에 대한 현상금으로 최대 1천만 달러(한화 약 130억 원)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트위터를 통해 언급된 해커 조직으로는 ‘라자루스그룹(Lazarus Group)’, ‘김수키(Kimsuky)’, ‘블로노로프(Bluenoroff)’, ‘안다리엘 (Andariel)’, ‘에이피티38(APT38)’,  ‘평화의 수호자(Guardians of Peace)’ 등이 있었다. 
‘라자루스그룹’의 경우 가상화폐 시장 내 악명 높은 해커집단 중 하나다. 미국 재무부는 ‘라자루스그룹’을 지난 3월 발생한 블록체인 게임 ‘엑시인피니티(Axie Infinity)’ 내 해킹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기도 했다. 
 

미국 국무부가 북한 해커 집단에 대한 현상금을 1천만 달러로 상향했다(사진=트위터/미국 국무부)
미국 국무부가 북한 해커 집단에 대한 현상금을 1천만 달러로 상향했다(사진=트위터/미국 국무부)

당시 미국 경제매체인 블룸버그는 ‘엑시인피니티’ 해킹 사건을 통해 탈취된 7,400억 원의 가상화폐 중 1,057억 원이 지난 4월 13일(현지시간) ‘라자루스그룹’과 연결된 이더리움 계좌로 옮겨졌다는 자료를 공개한 바 있다. 이후 미국 재무부는 ‘라자루스그룹’의 가상화폐 계좌를 동결시키고 주소를 공개하는 방식으로 제재를 가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가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북한 해커들이 불법적으로 빼돌린 가상화폐의 가치가 4억 달러에 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피싱 유인과 코드 공격은 체이널리시스가 소개한 북한 해커들의 가상화폐 자금 탈취 방법이었다. 
 

미국 재무부가 공개한 북한 라자루스 집단 정보(사진=미국 재무부)
미국 재무부가 공개한 북한 라자루스 집단 정보(사진=미국 재무부)

북한 해커들은 지난 2017년부터 현재까지 49번에 걸쳐 가상화폐 탈취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탈취 이후에는 알트코인을 이더리움으로 바꿔 합치고 이를 다시 비트코인으로 바꾸는 방법을 통해 자금 세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더리움의 경우 북한 해커들이 가장 많이 빼돌린 가상화폐로 전체 탈취금의 58%규모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한편 미국 재무부 산하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현재 이란 이용자들의 거래 허용 여부와 세계 4위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크라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은 지난 지난 1979년 이후로 경제 제재 정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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