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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은행,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지불 체계 내 블록체인 금융 시스템 접목 연구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1.03 14:45
  • 수정 2022.11.0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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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은행(BIS)이 지난 11월 1일(현지시간) 탈중앙화 금융(DeFi) 시스템과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의 일부 기능을 통합하는 연구인 ‘프로젝트 마리아나(Project Mariana)’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국제결제은행
국제결제은행

‘프로젝트 마리아나’는 국제결제은행 외에 싱가포르와 프랑스 및 스위스 중앙은행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환 시장과 결제를 자동화하고 국제 지불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탈중앙화 금융 시스템의 구성 요소인 ‘자동 시장 조성자(AMM)’을 사용한다는 것이 ‘프로젝트 마리아나’의 주된 사항이다. 
‘자동 시장 조성자’는 수학 공식 알고리즘으로 자산 가격을 자동으로 책정하는 시스템이다. 미리 지정된 수학 공식을 바탕으로 토큰 가격을 판단하는 방식이다. 
국제결제은행은 ‘자동 시장 조성자’ 프로그램이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의 국제 거래 기반(인프라)을 촉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국제 거래에 ‘자동 시장 조성자’ 시스템이 적용될 경우, 속도와 비용 및 정보관리 측면에서 나은 결과를 나타낼 것이란 게 국제결제은행의 입장이다.
 

국제결제은행은 ‘프로젝트 마리아나’에서 ‘자동 시장 조성자’ 프로그램을 통해 도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의 국경 간 거래에 ‘자동 시장 조성자’를 사용하는 방법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사진=국제결제은행)
국제결제은행은 ‘프로젝트 마리아나’에서 ‘자동 시장 조성자’ 프로그램을 통해 도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의 국경 간 거래에 ‘자동 시장 조성자’를 사용하는 방법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사진=국제결제은행)

국제결제은행은 “‘프로젝트 마리아나’는 금융 시장에서 외환 거래를 정산하는 도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의 국경 간 거래에 ‘자동 시장 조성자’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탐구할 것이다”라며 “국경 간 거래 내 ‘지역 초월 네트워크(The Supra-Regional Network)’의 효율성과 신뢰성을 조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지역 초월 네트워크’는 국제결제은행의 문서에서 ‘프로젝트 마리아나’의 모듈형 아키텍처(독립적 설계)의 핵심으로 지목됐다. ‘자동 시장 조성자’ 설계 및 고려 사항 검토 등에 ‘지역 초월 네트워크’가 쓰일 거라는 게 국제결제은행의 설명이다.
특히 ‘지역 초월 네트워크’는 ‘프로젝트 마리아나’ 연구에서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교환을 위한 ‘자동 시장 조성자’의 다자간 및 양자간 통화 공간을 호스팅(임대) 하고 네트워크 간 연결다리(브릿지)를 배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결제은행은 ‘지역 초월 네트워크’를 통해 도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의 거버넌스(의사결정) 모델도 들여다 보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도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는 은행예금이나 지준을 대신해 환매계약이나 증권 매입 등에 쓰인다.
 

프로젝트 마리아나(사진=국제결제은행)
프로젝트 마리아나(사진=국제결제은행)

한편 인도 정부가 지난 11월 1일부로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시제품을 출시했다. 현지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의 이름은 ‘디지털 루피’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인도 중앙은행이 현지 시중은행 아홉 곳과 함께 11월부터 도매 부문 디지털화폐 시제품 시범 사업을 시작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시제품 사업에는 인도국립은행(SBI), 바로다 은행, 인도 유니온 은행, 주택개발(HDFC)은행, ICICI은행, 코탁 마힌드라 은행, 예스 은행, 퍼스트은행, HSBC가 참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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