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뉴욕 연은, “블록체인 기술 사용 시 15초 내 외환 현물 결제 가능”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1.07 09:03
  • 수정 2022.11.07 09:0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산하 기관인 ‘뉴욕혁신센터(NYIC)’가 지난 11월 4일(현지시간) 블록체인과 분산원장기술(DLT)을 통해 15초 내에 외환 현물 결제가 가능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뉴욕 연방준비은행

‘뉴욕혁신센터’의 연구 결과는 중앙은행 공동체를 위한 금융 기술 제품과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에 목표를 둔 ‘프로젝트 시더(Project Cedar)’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공개됐다.
‘프로젝트 시더’는 블록체인 및 분산원장기술을 활용한 도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의 국경 지불 향상 방법 모색을 골자로 한다. 도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는 은행예금이나 지준을 대신해 환매계약이나 증권 매입 등에 쓰인다. 
‘프로젝트 시더’의 핵심은 분산원장기술 기반(인프라)으로 ‘뉴욕혁신센터’는 실험을 통해 중앙은행이 운영하는 별도의 원장에 각 통화를 유지하는 다중 원장 구조를 들여다본 것으로 파악됐다.
 

 ‘프로젝트 시더(Project Cedar)’(사진=뉴욕 연방준비은행)
‘프로젝트 시더(Project Cedar)’(사진=뉴욕 연방준비은행)

‘뉴욕혁신센터’는 ‘프로젝트 시더’ 1단계 실험을 통해 도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 외환 현물 거래 접근성 향상과 관련한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접근성 외에도 속도와 비용 측면에서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프로젝트 시더’의 1단계 실험과 관련해 주목할 만한 결과는 ‘시간’과 ‘상호 운용성’ 등이 있었다. ‘뉴욕혁신센터’는 ‘시간’과 관련해 ‘프로젝트 시더’ 실험 환경에서 블록체인 지원 분산원장기술 기반의 거래(트랜잭션)는 평균 15초 미만으로 정산됐다고 알렸다. 
‘뉴욕혁신센터’는 “분산원장기술 설계는 연중무휴 지불을 가능하게 했다”라며 “중앙은행과 시중은행 간의 동종 원장 네트워크를 통한 거래를 가능하게 해 상호 운용성과 관련된 목표를 지원했다”라고 말했다.
1단계 연구가 종결된 ‘프로젝트 시더’의 다음 단계는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내 동시성 달성’과 ‘최소단위 결제(Atomic settlement) 시행 방법 모색’ 및 ‘원장 설계’ 등이 있을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프로젝트 시더’ 실험 환경에서 블록체인 지원 분산원장기술 기반의 거래(트랜잭션)는 평균 15초 미만으로 정산됐다고 설명했다(사진=뉴욕 연방준비은행)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프로젝트 시더’ 실험 환경에서 블록체인 지원 분산원장기술 기반의 거래(트랜잭션)는 평균 15초 미만으로 정산됐다고 설명했다(사진=뉴욕 연방준비은행)

한편 국제결제은행(BIS)은 이달초 탈중앙화 금융(DeFi) 시스템과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의 일부 기능을 통합하는 연구인 ‘프로젝트 마리아나(Project Mariana)’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외환 시장과 결제를 자동화하고 국제 지불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탈중앙화 금융 시스템의 구성 요소인 ‘자동 시장 조성자(AMM)’을 사용한다는 것이 ‘프로젝트 마리아나’의 주된 사항이다. 
 

국제결제은행은 ‘프로젝트 마리아나’에서 ‘자동 시장 조성자’ 프로그램을 통해 도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의 국경 간 거래에 ‘자동 시장 조성자’를 사용하는 방법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사진=국제결제은행)
국제결제은행은 ‘프로젝트 마리아나’에서 ‘자동 시장 조성자’ 프로그램을 통해 도매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의 국경 간 거래에 ‘자동 시장 조성자’를 사용하는 방법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사진=국제결제은행)

‘자동 시장 조성자’는 수학 공식 알고리즘으로 자산 가격을 자동으로 책정하는 시스템이다. 미리 지정된 수학 공식을 바탕으로 토큰 가격을 판단하는 방식이다. ‘프로젝트 마리아나’에는 국제결제은행 외에 싱가포르와 프랑스 및 스위스 중앙은행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