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랜드 블록체인이 이탈리아 은행과 보험 시장에서 사용될 디지털보증 플랫폼의 지원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12월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누구든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공공, 개방형, 무허가형 등의 개방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뜻한다. 알고랜드가 지원할 플랫폼은 오는 2023년 초에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을 통해 알고랜드는 대출자가 대출을 불이행할 경우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약속하는 은행 보증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보험 보증의 경우 주체가 은행이 아닌 보험사라는 차이점을 갖는다. 
유럽연합 회원국이 은행과 보험 보장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알고랜드는 블록체인 기술의 속도와 효율성을 미뤄볼 때 거래뿐만 아니라 보호 기능을 바탕으로 부정행위 감지 보안 플랫폼에 이상적으로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내 블록체인 디지털보증 플랫폼은 밀라노 가톨릭대학교 기술혁신금융연구센터(CETIF)가 개발 중이다. 밀라노 가톨릭대학교 기술혁심금융연구센터는 코로나19사태 이후 이탈리아의 경제 회복을 촉진하기 위한 방침으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알고랜드는 지난 9월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를 통해 거래속도와 처리능력 및 블록체인 네트워크간 기능을 향상시켰다.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를 통해 알고랜드의 처리 속도는 초당 1,200건에서 6천 건으로 빨라졌다. 
알고랜드는 ‘블록체인 트릴레마’인 탈중앙화, 확장성, 보안성을 동시에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탄생한 블록체인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는 알고랜드가 빠른 거래와 즉각적인 완결성을 갖춤과 동시에 높은 보안성을 유지하는 지불 중심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지향한다고 짚었다. 알고랜드는 무허가형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사용자는 네트워크에 가입하거나 프로토콜에 참여하기 위해 별도의 권한이 필요하지 않다는 게 업비트의 설명이었다. 
업비트는 “프로젝트 정보에 따르면 알고랜드의 거래 속도는 전통 금융의 결제시스템과 금융네트워크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라며 “알고랜드 프로젝트는 개방형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국경 없는 경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알고랜드는 지난 3월 디지털 자산 분석업체인 크립토위저(Cryptowisser)가 꼽은 최고효율 가상화폐로 선정되기도 했다. 크립토위저의 분석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탄소 배출량을 기반으로 했다. 
크립토위저는 “알고랜드는 순수 지분증명(Pure Proof of Stake)를 사용한다”라며 “순수 지분증명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노드를 예치 지분이 아닌 무작위로 선정한다는 점에서 지분증명(Proof of Stake) 방식과 차이점을 갖는다”라고 분석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노드란 서버 내 거래데이터에 대한 내용을 승인하고 합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한편 알고랜드는 지난 9월 국제축구연맹(FIFA)과 대체불가토큰(NFT)를 발행했다. 
알고랜드와 국제축구연맹의 대체불가토큰의 이름은 ‘피파플러스 콜렉트(FIFA+ Collect)’였다. ‘피파플러스 콜렉트’ 대체불가토큰은 월드컵과 관련한 이미지를 대체불가토큰 형식으로 제작하는 방식으로 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