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이탈리아 상원, 가상화폐 양도소득세 26% 세율 결정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1.03 08:18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탈리아 상원 의회가 올해부터 가상화폐 양도소득세에 26%의 세율을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26%의 양도소득세가 적용되는 현금 가상화폐 거래 자본이득(수익) 기준은 2천 유로(한화 약 272만 원)다. 
 

이탈리아 상원은 지난 12월 29일(현지시간) 2023년 예산안 승인을 통해 양도소득세 부과 사안을 통과시켰다. 26%의 가상화폐 거래 자본이득 양도소득세 부과 방침은 지난달 초 본격적으로 거론됐던 사항이다. 
이탈리아 내 가상화폐 양도소득세는 이전까지 더 낮은 세율이 적용됐으나 자산에 대한 개념 재지정으로 인해 변동이 생긴 것으로 파악됐다. 양도소득세가 낮았던 이유에는 가상화폐 관련 자산이 현지에서 외화로 구분됐던 배경이 존재한다. 
그러나 이탈리아 상원은 예산안 및 양도소득세 부과 승인을 통해 가상화폐 자산을 재정의했다. ‘분산원장 또는 유사한 기술을 사용해 전자적으로 이전 및 저장할 수 있는 가치 또는 권리의 디지털 표현’이 가상화폐 자산이라는 것이 이탈리아 상원의 신규 지침이다. 
이탈리아 상원은 양도소득세 세율 수정과 더불어 지난 1월 1일(현지시간) 부로 보유 디지털자산의 가치를 신고하고 14%의 세금을 납부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탈리아에서 26%의 양도소득세가 적용되는 현금 가상화폐 거래 자본이득(수익) 기준은 2천 유로(한화 약 272만 원)다(사진=이탈리아 상원 의회)
이탈리아에서 26%의 양도소득세가 적용되는 현금 가상화폐 거래 자본이득(수익) 기준은 2천 유로(한화 약 272만 원)다(사진=이탈리아 상원 의회)

가상화폐 관련 이탈리아 정부의 세법 개정은 자산을 신고하도록 장려하는 방식을 통해 규제 강화를 꿰하는 모양새다. 
이탈리아 정부의 가상화폐 관련 양도소득세 수정을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결정이 포르투갈의 선례를 따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조세 피난처 중 한 곳으로 거론되던 포르투갈은 지난 10월 보유기간 1년 미만의 가상화폐 양도차익에 28%의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미국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는 이탈리아 정부가 지난 한 해 고객 정보 제공 요청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기관 중 한 곳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요청 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국가는 스페인, 벨기에, 이탈리아,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아일랜드 순이라는 게 코인베이스의 발표였다.
코인베이스는 올 한해 전 세계 21개국 법 집행 기관이 거래소에 등록된 고객의 정보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가장 많은 요청을 취한 상위 다섯 국가는 미국, 영국, 독일, 스페인, 프랑스였다. 다섯 국가 법 집행 기관의 요청 수는 총 9,789건으로 전체의 79.46%를 차지했다. 
 

알고랜드가 지난 12월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은행 및 보험사 보증 지원 블록체인으로 선정됐다(사진=링크드인/ 알고랜드)
알고랜드가 지난 12월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에서 은행 및 보험사 보증 지원 블록체인으로 선정됐다(사진=링크드인/ 알고랜드)

한편 블록체인 프로젝트사인 알고랜드는 지난 12월 1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은행과 보험 시장에서 사용될 디지털보증 플랫폼의 지원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선정됐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누구든지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공공, 개방형, 무허가형 등의 개방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뜻한다. 알고랜드가 지원할 플랫폼은 오는 2023년 초에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을 통해 알고랜드는 대출자가 대출을 불이행할 경우 손실을 보상하겠다고 약속하는 은행 보증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보험 보증의 경우 주체가 은행이 아닌 보험사라는 차이점을 갖는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