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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 에프티엑스 파산 이후 4.8% 감소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2.12.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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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등 법정화폐 및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시가총액이 한 달 반에 걸쳐 3.14%가량 줄은 것으로 관측됐다. 
 

사진=truecapitalist.miraheze
사진=truecapitalist.miraheze

지난 10월 7일과 비교해선 6.59% 감소했다. 블록체인 금융 시스템 정보 제공 웹사이트인 디파이라마(Defi Llama)에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12월 22일 현재 시가총액은 1,390억 달러(한화 약 177조 6,142억 원)다. 
최근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 축소의 결과는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파산 이후 변동성 및 산업 연쇄 여파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에프티엑스(FTX) 파산 이후 블록파이(BlockFi) 등 관련 가상화폐 대출 업체가 파산을 맞이했고 최근에는 세계 최대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의 위기설도 업계에 제기된 바 있다. 가상화폐 시장 내 주요 업체들의 불안정성이 관측됨에 따라 투자자들이 자산을 현금화하는 과정 속 스테이블코인 시장도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디파이라마
사진=디파이라마

에프티엑스가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을 신청한 지난 11월 11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 시장 시가총액은 1,460억 달러(한화 약 186조 5,296억 원)였다. 12월 22일 현재 대비 약 5%가량 높은 수치다. 
최근 한 달 동안 가장 큰 시가총액 감소를 경험한 스테이블코인은 바이낸스가 발행한 바이낸스유에스달러(BUSD)다. 바이낸스유에스달러의 시가총액은 최근 한 달에 걸쳐 20.93% 줄어들었다.
반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최대 자산인 테더(USDT)와 유에스디코인(USDC)의 시가총액은 증가했다. 테더와 유에스디코인의 지난 한달 시가총액 증가율은 각각 1.23%와 0.63%였다. 두 자산의 시가총액 규모는 각각 662억 달러(한화 약 84조 5,440억 원)와 438억 달러(한화 약 56조 원)다.
 

사진=디파이라마
사진=디파이라마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이 지난 9월 펴낸 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테더와 유에스디코인의 경우 스테이블코인 중에서도 담보가 충분하고 중앙화됐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은 유동 가능한 자산이 많을 경우 대출자는 은행과 마찬가지로 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의 경우 이달 초 ‘지급결제 조사자료’ 보고서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법정화폐를 대신한 지급수단으로의 사용이 확산될 경우 기존 지급결제시스템과 분절된 경제 생태계로 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연은이 발간한 ‘디지털 자산의 금융안정성에 관한 연구(The Financial Stability Implications of Digital Assets)’ 보고서(사진=뉴욕연방준비은행)
뉴욕연은이 발간한 ‘디지털 자산의 금융안정성에 관한 연구(The Financial Stability Implications of Digital Assets)’ 보고서(사진=뉴욕연방준비은행)

스테이블코인의 경제 생태계가 진화할 경우 중앙은행의 화폐를 일부 대체함으로써 통화주권의 약화 및 통화정책 효과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게 한국은행의 관점이었다. 
한국은행은 대량예금인출사태를 의미하는 ‘코인런(Coin Run)’ 발생 시 금융시장으로 위험성이 전이됨에 따라 금융 안정을 저해할 우려가 제기되기도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스테이블코인 규제와 관련해 발행자 및 관련 서비스업자에 대해 일반 가상화폐와 차등해 규제할 필요성과 수준 검토도 제안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한편 유엔난민기구는 지난 12월 15일(현지시간) 스텔라(Stellar) 블록체인을 통해 우크라이나 난민을 지원하는 디지털결제 시스템을 출시했다. 유엔난민기구의 블록체인 디지털결제 시스템은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유에스디코인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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