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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저디지털, “바이낸스 매입 높은 회수율 제시해 … 규제 반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1.1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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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자산 중개업체인 ‘보이저디지털(Voyager Digital)’이 지난 1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파산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바이낸스유에스(BinanceUS)’의 자산 매입 계획이 건전한 사업적 판단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보이저디지털
보이저디지털

‘바이낸스유에스’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미국 법인으로 현재 10억 달러 규모로 ‘보이저디지털’ 자산 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보이저디지털’은 지난 7월 미국 뉴욕파산법원에 감독하에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챕터 11’ 파산을 신청한 바 있다. 
‘보이저디지털’은 최근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바이낸스유에스’의 인수 계획이 적절한 판단이며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현지 증권거래위원회를 비롯한 규제기관과 알라메다리서치 등의 업체가 ‘바이낸스유에스’의 자산 매입에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보이저디지털’이 직접 나선 모양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달 초 ‘바이낸스유에스’의 거래 성사 능력과 매입 후 사업 운영 계획이 충분하지 않다는 이유로 ‘보이저디지털’ 자산 매입에 제동을 건 바 있다.
 

‘바이낸스유에스’ 매입 계약이 취득 자산에 대한 최고 또는 최선의 제안을 구성한다는 게 ‘보이저디지털’의 입장이다(사진=보이저디지털)
‘바이낸스유에스’ 매입 계약이 취득 자산에 대한 최고 또는 최선의 제안을 구성한다는 게 ‘보이저디지털’의 입장이다(사진=보이저디지털)

‘보이저디지털’은 “‘바이낸스유에스’는 채권자들에게 높은 회수율과 신속한 회수를 제시했다”라며 “‘바이낸스유에스’의 반대 세력은 ‘챕터 11’ 파산의 현실을 무시하고 채권자들에게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하는 거래를 식별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챕터 11’ 파산이 법원의 감독하에 구조조정이 실시된다는 점에서 시간이 생명이라는 게 ‘보이저디지털’의 입장이었다. 
당초 ‘보이저디지털’의 자산은 에프티엑스(FTX) 거래소가 매입을 준비했다. 그러나 에프티엑스가 파산함에 따라 ‘바이낸스유에스’가 지난 11월부터 ‘보이저디지털’ 자산 매입 시도를 재개 중인 상태다.  
‘보이저디지털’의 파산은 지난 7월 글로벌 헤지펀드사인 ‘쓰리애로우즈캐피탈(3AC)’의 파산 신청에 영향을 받았다. ‘루나/테라’ 가상화폐 생태계 붕괴 여파로 파산한 ‘쓰리애로우즈캐피탈’은 채무불이행을 선언했고 채권자였던 ‘보이저디지털’은 6억 5천만 달러(한화 약 8,476억 원)의 손실을 입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이달 초 바이낸스유에스의 보이저디지털 자산 매입에 이의를 제기했다(사진=로이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이달 초 바이낸스유에스의 보이저디지털 자산 매입에 이의를 제기했다(사진=로이터)

한편 미국 법무부는 최근 에프티엑스 거래소의 자산 매각 행보를 반대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월 7일(현지시간) 미국 법무부 산하 파산국(The U.S. trustee)이 에프티엑스가 보유한 가상화폐 파생상품 플랫폼 ‘레저엑스(LedgerX)’ 등의 자회사 매각 계획에 이의를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파산국은 에프티엑스가 매각을 계획하는 자회사들이 거래소 파산과 관련한 정보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개별 조사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불법 행위, 과실 또는 기타 실행 가능 행위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가 있을 때까지 허용돼선 안 된다는 게 파산국의 입장이다. 
에프티엑스는 거래소 파산 이후 ‘레저엑스’를 포함한 ‘엠베드’ 및 ‘에프티엑스재팬’과 ‘에프티엑스유럽’ 매각을 계획한 바 있다. 엠베드는 주식 청산 플랫폼이며 에프티엑스재팬과 유럽은 에프티엑스 거래소의 글로벌 법인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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