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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보이저디지털 자산 매입 가능 ‘향후 전망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1.1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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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미국법인이 지난해 7월 파산 신청을 마친 디지털자산 중개업체인 보이저디지털(Voyager Digital) 자산 매입에 대한 최초 승인을 받았다.
 

바이낸스
바이낸스

로이터 통신은 지난 1월 11일(현지시간) 바이낸스유에스(BinanceUS)가 미국 규제당국의 우려 속 보이저디지털 자산 매입 거래에 대한 초기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유에스는 10억 달러(한화 약 1조 2,480억 원) 규모로 보이저디지털 자산 매입을 추진해왔다.
로이터는 보이저디지털이 바이낸스유에스와의 거래를 통해 파산 신청 당시 예금 가치의 51%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거래를 통해 바이낸스유에스가 현금 2천만 달러(한화 약 250억 원)를 지급하며 보이저디지털의 고객을 이전 받을 것이란 게 로이터의 설명이다.
 

바이낸스가 보이저디지털 자산 매입에 대한 법원의 최초 승인을 받았다(사진=로이터)
바이낸스가 보이저디지털 자산 매입에 대한 법원의 최초 승인을 받았다(사진=로이터)

로이터는 바이낸스유에스와의 계약이 성사될 경우 보이저디지털의 고객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자산을 인출할 수 있을 거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보이저디지털은 현재 미국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검토에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는 국가안보 영향을 심의하는 공공기관으로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바이낸스유에스와 보이저디지털의 거래가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보이저디지털이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가 제기한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이저디지털
보이저디지털

보이저디지털은 지난 1월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파산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바이낸스유에스의 자산 매입 계획이 건전한 사업적 판단이라는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비롯한 규제기관과 알라메다리서치 등의 업체가 바이낸스유에스의 자산 매입에 이의를 제기함에 따라 보이저디지털이 나선 상황이었다. 증권거래위원회는 이달 초 거래 성사 능력과 매입 후 사업 운영 계획 사유로 두 업체 거래에 제동을 건 바 있다.
보이저디지털은 “‘바이낸스유에스’는 채권자들에게 높은 회수율과 신속한 회수를 제시했다”라며 “바이낸스유에스의 반대 세력은 ‘챕터 11’ 파산의 현실을 무시하고 채권자들에게 더 나은 결과를 제공하는 거래를 식별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바이낸스유에스가 제안한 매입 계약이 취득 자산에 대한 최고 또는 최선의 방안을 구성한다는 게 보이저디지털의 입장이다(사진=보이저디지털)
바이낸스유에스가 제안한 매입 계약이 취득 자산에 대한 최고 또는 최선의 방안을 구성한다는 게 보이저디지털의 입장이다(사진=보이저디지털)

한편 바이낸스유에스의 모기업인 바이낸스는 지난 1월 11일(현지시간) 스웨덴 금융감독청(FSA)로부터 가상화폐를 관리하고 거래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으며 사업 확장 소식을 공개했다.
바이낸스는 스웨덴 이외에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바레인, 아부다비, 두바이, 뉴질랜드, 카자흐스탄, 폴란드, 리투아니아 및 키프로스에서 규제 승인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일본 거래소인 사쿠라(Sakura)를 인수하며 현지 금융청(FSA)의 규제를 우회적으로 돌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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