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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악재에 ‘테더’ 스테이블코인 반사효과, 시장 점유율 50% 돌파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2.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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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Binance) 가상화폐 거래소가 발행한 ‘바이낸스유에스달러(BUSD)’가 최근 미국 규제당국의 표적이 된 가운데 ‘테더(USDT)’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점유율이 확대된 것으로 관측돼 눈길을 끈다. 
 

테더
테더

‘바이낸스유에스달러’와 ‘테더’는 모두 스테이블코인으로 미국 달러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한다. 블록체인 금융 시스템 정보 제공 웹사이트인 디파이라마(Defi Llama)에서 2월 17일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테더’의 점유율은 51.50%다. 
‘테더’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1월 25일까지 48% 수준이었으나 ‘바이낸스유에스달러’의 약세에 따라 장악력이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에 걸쳐 ‘테더’의 시가총액은 2.88% 증가한 상태다. 2월 16일 현재 ‘테더’의 시가총액은 701억 6천만 달러(한화 약 91조 1,318억 원)다. 
시장 내 ‘테더’ 강세는 ‘바이낸스유에스달러’의 약세에 영향을 받았다. ‘바이낸스유에스달러’의 약세는 지난 2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뉴욕주 금융서비스국(NYSDFS)의 발표가 발단이 됐다. 
 

사진=디파이라마
사진=디파이라마

증권거래위원회는 ‘바이낸스유에스달러’를 ‘미등록 증권’으로 분류하며 발행 중단을 명령했다. 뉴욕주 금융서비스국의 경우에도 ‘바이낸스유에스달러’의 준비금 자금 상환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발행 정지를 지시했다.
미국 규제기관의 발행 정지 지시 이후 ‘바이낸스유에스달러’의 시가총액은 최근 일주일에 걸쳐 15.18%가량 증발한 상태다. 2월 16일 현재 ‘바이낸스유에스달러’의 시가총액은 137억 2천만 달러(한화 약 17조 8,236억 원)다.
‘바이낸스유에스달러’ 약세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사항 중 하나는 시장 시총 2위 규모의 ‘유에스디코인(USDC)’은 큰 수혜를 입지 못했다는 점이다. ‘유에스디코인’의 시가총액은 최근 일주일에 걸쳐 0.41% 증가했다. 시총 규모는 411억 5천만 달러(한화 약 53조 4,579억 원)다.
 

사진=디파이라마
사진=디파이라마

‘유에스디코인’의 부진은 ‘바이낸스유에스달러’ 규제 소식과 함께 퍼진 시장 불확실성 소문(퍼드, FUD)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유에스디코인’ 발행사인 서클은 지난 2월 15일(현지시간) 미국 규제당국로부터 집행조치(Wells) 통지를 받았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서클이 미국 규제당국으로부터 집행조치 통지를 받았다는 소문은 현지 매체인 폭스(FOX) 뉴스의 기자로부터 나왔던 내용이다. 폭스 뉴스의 엘리너 테릿(Eleanor Terrett) 기자는 서클의 입장 발표 이후 집행조치 통지에 대한 내용을 정정하기도 했다.
한편 2월 16일 현재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전체 시가총액은 1,363억 달러(한화 약 176조 314억 원) 규모다.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지난 1월 25일부터 현재까지 0.37%가량 감소했다. 당시 스테이블코인 시장 전체 시총은 1,368억 달러(한화 약 176조 원)였다.
 

엘리너 테릿 폭스 뉴스 기자는 서클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집행조치 통지를 받은 것이 사실이 아니라며 기존의 입장을 정정했다(사진=트위터/ 엘리너 테릿)
엘리너 테릿 폭스 뉴스 기자는 서클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로부터 집행조치 통지를 받은 것이 사실이 아니라며 기존의 입장을 정정했다(사진=트위터/ 엘리너 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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