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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 지난해 고객 가상화폐 자금 6억 달러 보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2.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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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다국적 온라인 결제업체인 페이팔(Paypal)이 보유한 고객 가상화폐 자산이 6억 달러(한화 약 7,623억 원)를 넘어섰다. 
 

페이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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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은 지난 2월 9일(현지시간) 2022년 연례 보고서를 통해 총 6억 4백만 달러(한화 약 7,674억 원) 규모의 고객 가상화폐 자산을 보관했다고 밝혔다. 페이팔 고객의 가상화폐 자산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로 나뉘어 보관됐다.
2억 9100만 달러(한화 약 3,697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은 페이팔 고객 가상화폐 자산 중 가장 큰 규모를 차지했다. 이더리움은 2억 5천만 달러(한화 약 3,176억 원)로 비트코인의 뒤를 쫓았다. 나머지 자산은 비트코인캐시와 라이트코인으로 이뤄졌다. 
 

페이팔의 보유 고객 가상화폐 자산 내역(단위: 미화 백만 달러)(사진=페이팔)
페이팔의 보유 고객 가상화폐 자산 내역(단위: 미화 백만 달러)(사진=페이팔)

페이팔은 지난해 6월 당사 플랫폼과 외부 디지털자산 지갑 간의 가상화폐 전송 지원을 미국 지역에 한정해 시작했다. 고객들이 가상화폐를 플랫폼 안팎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유연성을 허용하는 것은 페이팔의 지속적인 진화를 반영하는 것이란 게 페이팔의 입장이었다. 
당시 페이팔은 가상화폐 외부 전송 지원 발표 외에도 정식 ‘비트라이선스(BitLicense)’ 자격 전환 소식을 알렸다. ‘비트라이선스’는 미국 뉴욕주 금융 서비스국(NYSDFS)이 가상화폐 사업 허용을 위해 현지 기업에 발급하는 허가증과 같다. 
이전까지 페이팔은 조건부 ‘비트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규제 지침 및 모범 사례 심사를 거쳐 정식 허가증으로의 전환을 성공했다. 
 

페이팔이 미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외부지갑으로의 가상화폐 전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사진=페이팔)
페이팔이 미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외부지갑으로의 가상화폐 전송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사진=페이팔)

페이팔은 고객 가상화폐 보유 서비스 시작이 후 스테이블코인 발행까지 준비했으나 최근 차질을 빚으며 중단한 것으로 파악되기도 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현지 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는 지난 2월 10일(현지시간) 페이팔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준비했으나 규제 당국의 가상화폐 조사가 심화됨에 따라 중단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페이팔이 향후 수 주 안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희망했으나 현재는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페이팔 관계자는 블룸버그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출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규제 당국과 협력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페이팔이 규제 당국의 움직임에 스테이블코인 발행 추진을 중단했다(사진=로이터)
페이팔이 규제 당국의 움직임에 스테이블코인 발행 추진을 중단했다(사진=로이터)

한편 페이팔은 지난해 12월 디지털자산 애플리케이션인 ‘메타마스크(Metamask)’ 모기업인 ‘콘센시스(ConsenSys)’와 이더리움 가상화폐 구매 관련 업무협약을 했다. 양측의 업무협약은 ‘메타마스크’에서 이더리움을 구매 시 페이팔 계정이 연동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메타마스크’는 당시 업무협약이 미국 페이팔 사용자들의 가상화폐 구매를 쉽게 해줄 것이며 블록체인 게임 및 대체불가토큰(NFT) 등의 파생 생태계 진출도 원활하게 만들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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