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 제미니(Gemini) 가상화폐 거래소 최고경영자가 지난 2월 20일(현지시간) 동아시아 지역을 다음 가상화폐 시장 상승 주도 지역으로 지목했다. 업계는 이번 발언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현지 시장 규제 심화에 따라 나온 것으로 봤다.
카메론 윙클보스 최고경영자는 다음 가상화폐 시장 강세가 아시아에서 시작될 거란 의견과 함께 미국은 산업에서 뒤처지거나 수용하는 선택 중 하나를 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시아 지역의 경우 증권 당국의 규제가 미국만큼 활발하지 않다는 점에서 강세장 출현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시장에 대한 명확한 규칙과 성실한 지침을 제공하지 않은 정부의 경우 먼지 속에 남겨질 것이다”라며 “가상화폐 시장에서 도태된다는 것은 상업적 인터넷 부상 이후 가장 큰 성장 기회를 놓치는 것을 의미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카메론 윙클보스 최고경영자는 가상화폐 시장을 놓치는 것은 단순 성장의 기회를 넘어 미래 금융 기반 구조 형성 성공 여부와 연결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아시아 중심의 다음 가상화폐 시장 강세 관측은 비트맥스(Bitmex) 거래소의 아서 헤이스(Arthur Hayes) 최고경영자에 의해서도 나온 바 있다.
아서 헤이스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10월 비트코인 시세 반등 요소로 중국과 홍콩 등 중화권 투자자의 참여를 거론했다.
아서 헤이스 최고경영자는 중앙화된 미국 기반 거래소가 시장에 가져온 혁신은 전혀 없으며, 중화권 시장 참여자의 가상화폐를 통한 달러 전송이 산업을 키웠다고 짚었다.
그는 “코인베이스’와 ‘제미니’ 및 ‘크라켄’ 거래소에서는 많은 거래가 이뤄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시장에 새로운 것을 가져다 주진 않았다”라며 “‘코인베이스’와 ‘제미니’ 및 ‘크라켄’ 등의 거래소는 단순히 미국 소매 및 기관 투자자가 가상화폐를 구입하고 보관할 수있는 장소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당시 아서 헤이스 최고경영자는 홍콩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중국과 전 세계를 이어주는 창문 역할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파생 상품 거래량의 경우 중국 거래소가 일일 거래량을 지배하며 빠르게 증가하기도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홍콩선물위원회(SFC)는 현재 개인 투자자의 허가된 가상화폐 거래소 이용 및 투자 허용에 대해 논의 중이다. 개인 투자자의 가상화폐 거래소 이용 외에도 고객 모집 및 플랫폼 내 토큰 등록 적합성 등 시장 보호 방안이 홍콩 현지에서 다뤄지고 있다.
현지 증권당국은 오는 6월 1일(현지시간)부터 가상화폐 사업자 라이선스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홍콩 현지 사업자는 라이선스 발급을 위해 적격성 기준 및 자금세탁방지(AML) 등의 항목 심사를 거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