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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에 비트코인 ‘급락’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3.2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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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OMC)의 금리 인상 발표 후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앞두고 비트코인은 3,700만 원대에서 강보합세를 나타낸 바 있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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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발표 이후 3월 23일 오전 현재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3,567만 원까지 급락했다. 지난 3월 18일 이후 최저가격 수준이었다. 
비트코인의 시세 하락은 미국 금리 인상 폭이 결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연방준비제도가 은행 시스템의 안전과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0.25% 인상하는 상황에도 미국 모든 예금자의 저축은 안전할 거라는 의견이었다. 
파월 의장은 “우리의 은행 시스템은 탄탄한 자본과 유동성을 보유해 건전하고 강력하다”라며 “은행 시스템 여건을 긴밀히 모니터링(확인)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 은행 파산으로 인한 시장 불안으로 다진 시세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양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사진=editoy)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사진=editoy)

파월 의장이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현지 중소형 은행의 파산과 관련해 전통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시장 불신 및 불안이 커진 상황을 직접 진화에 나섬에 따라 자금 피난처로 주목받던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한풀 꺾였을 거란 의견이다. 
미국 내 은행 시스템 불안이 제기된 지난 3월 중순부터 비트코인 가격은 약 2주에 걸쳐 40% 가까이 급등한 바 있다.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와 관련한 비트코인 가격에서 주목할 만한 사실은 금리 인상 발표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일시적으로 3,840만 원까지 오른 후 하락했다는 점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이 은행 시스템에 대한 시장의 불안을 키워 추가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을 상승시킬 거란 의견이 있었다. 그러나 발표 이후 분위기로 봤을 때 가상화폐 시장에는 금리 인상이 악재라는 인식이 더 지배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비트코인 시세 추이(사진=업비트)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비트코인 시세 추이(사진=업비트)

한편 비트코인은 3월 23일 오전 현재 업비트 거래소에서 전일 대비 2.29% 하락한 3,63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 하락에 가상화폐 시장 대표 자산 중 하나인 이더리움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3월 23일 현재 이더리움은 업비트에서 전일대비 3.44% 하락한 23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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