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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확정에 가상화폐 시장 반등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3.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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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바이낸스(Binance) 거래소 기소 소식에 침체했던 가상화폐 시장이 이더리움 ‘샤펠라 업그레이드’ 일정 확정 소식과 함께 반등했다. 
 

이더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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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펠라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플랫폼에 예치된 자산을 인출하는 내용의 ‘상하이 하드포크’ 업그레이드와 합의 기능을 개선하는 ‘카펠라 하드포크’의 합성어다. ‘샤펠라 업그레이드’의 일정은 지난 3월 28일(현지시간) 이더리움 블록체인 운영재단을 통해 공개됐다. 
이더리움 운영재단은 “‘샤펠라 업그레이드’가 협정세계시간(UTC) 기준 오는 4월 12일 오후 10시 27분 35초에 활성화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샤펠라 업그레이드’의 국내 도입 시간은 오는 4월 13일 오전 7시 27분 35초가 될 전망이다. 
이더리움 재단이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일정 공개한 이후 관련 가상화폐 시세가 급등하며 바이낸스 악재로 침체됐던 시장 분위기가 전환됐다. 
지난 3월 29일 오후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빗에서 228만 6천 원까지 떨어졌던 이더리움 가격은 ‘샤펠라 업그레이드’ 일정 발표 이후 세 시간 반에 걸쳐 240만 2천 원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시세는 개당 3,643만 원에서 3,777만 원까지 올랐다. 3월 30일 오전 현재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가격은 각각 237만 원과 3,741만 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 ‘샤펠라 업그레이드’는 현재 가상화폐 업계가 주목 중인 시장 내 대표 호재다. 
 

이더리움 재단이 오는 4월 13일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사진=이더리움 재단)
이더리움 재단이 오는 4월 13일 ‘샤펠라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사진=이더리움 재단)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은 3월 4주차 자체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진입장벽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샤펠라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실사용 사례가 생기면 가상화폐 시장 자체 기초체력(펀더멘탈)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빗썸의 견해였다. 
빗썸은 ‘샤펠라 업그레이드’와 같은 시장 고유 호재가 가상화폐 가격을 올려다 줄 것으로 내다봤다. 가상화폐 가격이 거시경제가 흐름에 도움을 받더라도 시장의 자체적인 기반구조(펀더멘탈)가 없으면 오름세를 이어갈 수가 없다는 게 빗썸의 설명이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쟁글(Xangle)의 경우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이 자본 자산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거란 의견을 내비쳤다. 
쟁글은 ‘샤펠라 업그레이드’가 지금까지 네트워크에 예치됐던 이더리움을 출금할 수 있게 지원할 거라는 점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자본 자산으로 만들 수 있다고 짚었다. ‘샤펠라 업그레이드’ 이후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이 이더리움과 예치 서비스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게 쟁글의 관점이었다. 
 

지난 3월 29일 이후 이더리움 시세 변화 추이(사진=코빗)
지난 3월 29일 이후 이더리움 시세 변화 추이(사진=코빗)

한편 업계 분석업체인 샌티멘트(Santiment)는 지난 3월 28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거래소 내 이더리움 공급량이 지난 2015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샌디멘트는 현재 이더리움 전체 공급량의 10.31%만이 가상화폐 거래소를 통해 보유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90%가량의 이더리움은 시장 참여자의 개인 디지털자산 지갑을 통해 보관 중이란 관측이었다.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의 이더리움 보유 변화는 지난해 9월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지갑을 통한 이더리움 보관 추세는 지난해 11월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파산 이후 가속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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