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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이 제시한 세 가지 비트코인 시세 반등 조건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3.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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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3월 4주차 ‘빗썸 이지코노미’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내러티브’, ‘시장 유동성’, ‘고유 호재’를 가상화폐 시세 반등 조건으로 제시했다. 
 

빗썸
빗썸

빗썸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인한 거시경제 변수 커진 상황이 가상화폐 시장 변동성에도 영향을 줄 거라는 점에서 완연한 상승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속 ‘비트코인 내러티브’, ‘시장 유동성’, ‘고유 호재’ 등의 조건이 상승세를 다지는 데 도움을 줄 거란 게 빗썸의 분석이었다. 
‘비트코인 내러티브’는 가상화폐 시장 내 비트코인 고유의 특징을 강조하는 투자 정서와 흐름을 의미했다. ‘탈중앙화’와 ‘검열저항성’ 등이 ‘비트코인 내러티브’의 예시였다. 
빗썸은 “최근 비트코인 시세 상승 후 시장에서는 코인베이스 전 최고기술책임자가 오는 6월 17일까지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에 도달한다는 예상에 기반한 내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라며 “국내외 가상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이 내기가 화제가 될 정도로 현재 ‘비트코인 내러티브’ 지속 여부에 대한 관심이 높다”라고 말했다. 
시장 참여자의 분위기를 봤을 때 가상화폐 시장 훈풍을 위해선 ‘비트코인 내러티브’가 적정 수준에서 유지되는 것이 좋을 거란 게 빗썸의 견해였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시장 유동성’은 달러의 흐름과 연관이 있었다. 
빗썸은 달러 유동성 추이에 따른 가상화폐 시장 사이클 변화는 이전부터 계속돼왔다고 짚었다. 최근의 경우 서방 은행의 위기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이 단기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시장에 달러를 풀었으며 같은 기간 비트코인이 급등했다는 게 빗썸의 의견이었다. 
빗썸은 “예컨대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거시경제가 얼어붙자 미국 연준은 대대적인 양적완화를 단행했다”라며 “하락을 거듭하던 가상화폐 시장은 이때를 기점으로 대세 상승장으로 진입했다”라고 언급했다. 
달러 유동성과 비트코인 시세 상관관계는 양적완화 정책 이외 시점에도 유효한 내용이었다. 
빗썸은 코로나19 국면이 마무리된 후 물가오름세(인플레이션) 우려가 대두된 지난 2021년 말부터 가상화폐 시장이 하락장으로 전환했다고 전했다. 미국 중앙은행이 양적완화를 종료한 후 시작한 금리 인상과 유동성 축소에 가상화폐 시장 시세도 하락했다는 지적이었다. 
마지막으로 빗썸은 가상화폐 시장 ‘고유 호재’를 비트코인 시세 상승 조건으로 내세웠다. 가상화폐 가격이 거시경제가 흐름에 도움을 받더라도 시장의 자체적인 기반구조(펀더멘탈)가 없으면 오름세를 이어갈 수가 없다는 게 빗썸의 설명이었다. 
 

사진=빗썸
사진=빗썸

오는 4월의 이더리움 ‘상하이 하드포크’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는 가상화폐 시장 ‘고유 호재’의 대표적 예시였다. ‘상하이 하드포크’는 이더리움1.0 네트워크가 2.0네트워크로 전환하는 마지막 단계의 업그레이드로 예치 자산 인출이 핵심이다. 
빗썸은 “‘상하이 하드포크’가 성공적으로 끝나고 실사용 사례가 생기면 시장의 자체 기초체력이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더리움 생태계에서는 ‘상하이 하드포크’ 이후의 시장 상황을 상정한 프로젝트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만약 이더리움 ‘상하이 하드포크’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진입장벽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는 게 빗썸의 결론이었다. 
한편 빗썸은 서방 은행의 위기가 확산될 경우 가상화폐 시장도 어려움을 겪을 거라고 우려했다. 일각에서 우려 중인 서방 은행 위기의 아시아 금융시장 전염이 현실화될 경우 가상화폐 업체들도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점이었다. 
 

이더리움
이더리움

가상화폐 시장 과열로 인한 규제 강화도 빗썸이 꼽은 우려 사항이었다. 
빗썸은 “가상화폐 증권성 여부와 스테이블코인 규제 등에 대해 각국 감독기관은 규제 의지를 꺾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규제의 방향성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시장이 영향을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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