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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전 세계적인 은행 위기가 비트코인에 반사이익 제공”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4.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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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이 지난주 3월 5주차 ‘빗썸 이지코노미’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불안한 금융 시스템의 반사이익을 누리는 자산이라고 밝혔다. 불안정한 글로벌 은행 상황 속 주식시장은 널뛰기 중이지만 비트코인 시장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었다. 
 

빗썸
빗썸

빗썸은 빠른 금리 인상 속 은행들은 팬데믹 시기에 사들인 거품 자산들을 팔고 있으나, 비트코인 ‘공포-탐욕지수’는 60선 위로 올라서 근 1년 만에 최고 수준을 보이는 중이라고 전했다. ‘공포-탐욕지수’의 낮은 값은 시장 내 공포 분위기가 만연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높은 수치는 투자자 심리가 욕심에 물들어 있다는 것을 뜻한다. 
빗썸은 세계 최대 재무설계 자문업체인 드비어그룹(deVere Group)의 의견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유동성 문제를 겪는 현지 은행들을 지원하기 위해 내놓는 구제 대책이 사실상 새로운 양적완화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 은행 파산으로 인해 미국 중앙은행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중단하게 될 것인 만큼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는 더 높아질 거란 견해였다. 
드비어그룹의 나이젤 그린 최고경영자는 “실제 비트코인은 실리콘밸리뱅크(SVB) 붕괴로 인해 대체 투자 자산으로 급부상하며 가격이 20% 이상 뛰었다”라며 “최근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의 흐름은 비트코인을 안전한 자산 피난처로 여기며 가격이 급등했던 지난 2020년과 비슷하다”라고 언급했다. 
 

사진=빗썸
사진=빗썸

빗썸은 광의통화(M2)량과 비트코인의 상관관계가 0.84를 기록 중이며, 주요 자산 중 가장 높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광의통화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만기 2년 미만의 예적금 및 금융채, 시장형 상품과 실적배당형 상품 등을 모두 포함한 통화지표다.
보고서는 광의통화량과 비트코인이 높은 수준의 정비례 관계를 갖는다는 점에서 통화정책 완화를 통해 시중 통화량이 늘어날 경우, 여러 자산 중 비트코인이 가장 빠르게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통화완화 정책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발언을 기반으로 실현 가능성이 제시됐다. 
빗썸은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필요한 경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할 수 있다고 짚었다”라며 “제임스 불러드 총재는 현재 은행권 혼란이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보단 덜 우려되지만 금리를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라고 소개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한편 빗썸은 현재 불안정한 은행사 관련 상황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규 은행 네트워크가 구축되기 전까지 기술금융(핀테크) 업체나 투자자들의 스테이블코인 활용이 증가할 수 있을 거란 예상이었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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