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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주차] 가상화폐 시장 정리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4.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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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 4월 14일 ‘페이코인’ 거래지원 종료

국내 휴대폰결제 기업인 다날이 발행한 가상화폐 ‘페이코인’이 오는 4월 14일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소속 거래소에서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될 예정이다. 
 

사진=INTELDIG
사진=INTELDIG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원화입금이 가능한 가상화폐 거래소로 만들어져있다.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는 ‘페이코인’이 유의 종목 지정 기간 만료일이었던 지난 3월 31일까지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페이코인’이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발급을 실패했으며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 신고도 완료하지 못했다는 게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의 입장이다.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는 “‘페이코인’ 측이 지정 사유를 해소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국내 결제 사업은 사실상 중지된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가상화폐 발행 재단의 소명 내용을 신중히 검토했으나 사업 변동과 해외 결제 사업 성과 및 방향성 등을 고려하였을 때 투자자 피해가 발생될 수 있다고 판단돼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페이코인
페이코인

이달 중순 거래 지원이 종료될 ‘페이코인’의 투자 유의 종목 지정은 지난 1월 결정된 사안이다. 
당시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는 ‘페이코인’이 지난 1월 5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로부터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 수리 불수리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금융정보분석원의 통보 이후 디지털자산공동협의체는 ‘재단의 급격한 사업적 변동’을 이유로 ‘페이코인’을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당시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는 ‘페이코인’이 지난 1월 5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로부터 가상자산 사업자 변경 수리 불수리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금융정보분석원의 통보 이후 디지털자산공동협의체는 ‘재단의 급격한 사업적 변동’을 이유로 ‘페이코인’을 투자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다.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

1분기 대체불가토큰 시장 직전 분기 대비 137% 성장

올해 1분기 대체불가토큰(NFT) 시장 거래량이 47억 달러(한화 약 6조 1,570억 원)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정보 제공업체인 댑레이더(DappRadar)는 지난 3월 30일(현지시간) 분기 보고서를 통해 대체불가토큰 시장 거래량이 지난해 2분기 이후 137%가량 증가하며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직전 분기였던 지난해 4분기 대체불가토큰 시장 거래량은 19억 달러(한화 약 2조 4,890억 원) 규모였다. 네트워크별로 구분했을 때 지난 1분기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인 블록체인은 이더리움이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토큰의 올해 1분기 거래량은 41억 달러(한화 약 5조 3,710억 원) 수준이었다. 솔라나는 2억 4,200만 달러(한화 약 3,170억 원)로 이더리움의 뒤를 따랐지만, 직전분기 대비 4% 역성장하는 성적을 거뒀다. 
 

대체불가토큰 거래량 규모에 따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순위(단위: Bn-십억 달러, M-백만 달러)(사진=댑레이더)
대체불가토큰 거래량 규모에 따른 블록체인 네트워크 순위(단위: Bn-십억 달러, M-백만 달러)(사진=댑레이더)

직전 분기 대비 125%가량 거래량이 증가한 폴리곤은 8,500만 달러(한화 약 1,114억 원)로 3위를 기록했다. 아이엠엑스(IMX), 플로우, 바이낸스스마트체인(BSC)는 순서대로 폴리곤의 뒤를 쫓았다. 
지난 분기 대체불가토큰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거래소는 ‘블러(Blur)’였다. 
‘블러’에서는 지난 1분기 총 27억 5천만 달러(한화 약 3조 6,025억 원) 규모의 대체불가토큰 거래가 발생했다. 기존 시장 선두였던 ‘오픈씨(OpenSea)’는 14억 6천만 달러(한화 약 1조 9,126억 원)로 2위를 차지했다. 
‘엑스투와이투(X2Y2)’, ‘룩스레어(LooksRare)’, ‘이뮤터블엑스마켓(Immutable X market)’은 순서대로 3위부터 5위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세 거래소에서 발생한 대체불가토큰 거래량은 각각 1억 3,500만 달러(한화 약 1,769억 원), 7천만 달러(한화 약 917억 원), 6천만 달러(한화 약 786억 원)였다. 
 

대체불가토큰 시장 내 거래소별 시장 점유율(사진=댑레이더)
대체불가토큰 시장 내 거래소별 시장 점유율(사진=댑레이더)

트위터 대표 이미지 교체에 ‘도지코인’ 급등

일론 머스크(Elon Musk) 최고경영자가 대표로 있는 사회관계망서비스 플랫폼인 트위터가 지난 4월 4일 오전 대표 이미지를 도지코인 마스코트로 지정함에 따라 도지코인 가상화폐 시세가 27% 이상 급등하는 일이 발생했다. 
트위터 로고가 교체된 직후,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도지코인 마스코트가 푸른색 새 모양의 기존 트위터 대표 이미지를 구형 사진이라고 말하는 이미지를 올려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특히 이번 시세 상승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최근 도지코인 관련 2,580억 달러(한화 약 339조 원) 규모의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미국 법원에 요청한 가운데 일어나 눈길을 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맨해튼 연방법원에 그가 피고인으로 제기된 도지코인 관련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다.
 

도지코인
도지코인

미국 투자자 중심의 원고는 지난해 6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도지코인을 홍보하기 위해 시세 펌핑과 다단계 사기를 벌였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세계 최고 부호로서의 지위를 이용해 도지코인 다단계 사기를 운영 및 조작했다는 게 원고의 입장이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 변호인단은 원고의 입장이 ‘공상적인 허구 작품’이라고 맞받아쳤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도지코인 지지 의사가 사기 혐의를 입증하기엔 모호하다는 게 변호인단의 관점이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 변호인단은 “시가총액 100억 달러(한화 약 13조 1,000억 원) 규모의 가상화폐에 대한 지지의 말이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라며 “사회관계망서비스 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의 게시글은 무해하고 우스꽝스러운 내용이었다”라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말 2,580억 달러(한화 약 338조 원)의 도지코인 관련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말 2,580억 달러(한화 약 338조 원)의 도지코인 관련 소송을 기각해달라고 요청했다(사진=로이터)

소송 취하 요청 이후 나온 이번 트위터 로고 변경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가 도지코인 투자자를 달래기 위해 지정한 것인지, 사회관계망서비스 내 가상화폐 관련 게시물의 무해성을 법원에 알리기 위한 노림수인지 아직 전해진 것은 없다. 

가상화폐 장기 투자자, 올해 1분기에 134억 달러 상당 비트코인 매수

1년 이상의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들이 지난 분기에 134억 달러(한화 약 17조 5,942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는 분석 결과가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시장 분석 플랫폼인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을 통해 나왔다. 
이더리움 장기 투자자의 경우 지난 1분기 동안 47억 달러(한화 약 6조 1,711억 원) 규모로 이더리움을 매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투더블록은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이 지난 1분기 디지털자산에 대한 자금 노출을 크게 늘렸으며, 보유 자산이 사상 최고가에 근접할 때까지 팔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지난해 가상화폐 시장 하락 장에도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상승 동력(모멘텀)이 형성될 시기에 매도에 나설 이유가 없다는 분석으로 풀이된다. 
 

인투더블록
인투더블록

인투더블록은 “장기 투자자가 보유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양은 지속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라며 “기존 강세장의 추세가 반복된다면 장기투자자는 사상 최고가에 근접할 때까지 자산을 팔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오는 2분기의 가상화폐 시장 상승 촉매제로 이더리움 ‘상하이 하드포크’와 비트코인 반감기를 꼽았다. ‘상하이 하드포크’는 이더리움1.0 네트워크가 2.0네트워크로 전환하는 마지막 단계의 업그레이드로 예치 자산 인출이 핵심이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4년 주기로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감소하는 현상이다. 채굴 보상이 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는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 시세에 영향을 미친다. 업계는 다음 비트코인 반감기가 오는 2024년 4월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투더블록은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 장기투자자들이 지난 분기 134억 달러(한화 약 17조 5,942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집했다고 밝혔다(사진=인투더블록)
인투더블록은 보고서를 통해 가상화폐 장기투자자들이 지난 분기 134억 달러(한화 약 17조 5,942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집했다고 밝혔다(사진=인투더블록)

인투더블록은 “이더리움 ‘상하이 하드포크’로 인해 예치 자산이 인출되면 단기적으로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더 많은 시장 참여자의 예치 서비스 유입과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강세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더리움 업그레이드 기대감에도 가상화폐 시장 자금 흐름 ‘횡보’

유럽의 가상화폐 투자 업체인 코인쉐어스가 주간 보고서를 통해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1일까지의 가상화폐 시장 자금 동향을 다뤘다. 조사 기간 가상화폐를 포함한 디지털자산 시장에는 총 250만 달러(한화 약 32억 8,125만 원) 규모의 자본이 유입됐다.
코인쉐어스는 “지난주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 유입액은 250만 달러(한화 약 33억 원)였으며 거래량은 전주 대비 33% 감소했다”라며 “280만 달러(한화 약 36억 7,500만 원) 유출과 50만 달러(한화 약 6억 5,625만 원)의 유입이 발생한 이더리움 공매수(롱)와 공매도(숏) 자금 흐름은 ‘상하이 업그레이드’에 대한 시장 우려를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

지난주 비트코인에는 자본이 유입되고 이더리움에서는 자본이 유출됐다. 
비트코인 유입액과 이더리움 유출액은 각각 880만 달러(한화 약 115억 5천만 원)와 280만 달러(한화 약 36억 7,500만 원)였다. 비트코인 숏(공매도)에는 250만 달러(한화 약 32억 8,125만 원)가 유출됐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가상화폐를 뜻하는 알트코인 시장의 경우 유입세가 강했다. 지난주 시장 금액이 유입된 주요 알트코인으로는 리플, 폴리곤, 솔라나, 라이트코인, 트론이 있었다. 
리플, 폴리곤, 솔라나, 라이트코인, 트론에 유입된 금액 규모는 각각 80만 달러(한화 약 10억 5천만 원), 30만 달러(한화 약 3억 9,375만 원), 20만 달러(한화 약 2억 6,250만 원),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125만 원),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125만 원)였다.
가상화폐 현물을 제외한 상장지수펀드(ETF) 등 주식 관련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의 자금 유출이 강세였다.
 

이더리움
이더리움

디지털자산 투자 상품 중 지난 한주에 걸쳐 가장 큰 자금이 유출된 단일 자산은 1,160만 달러(한화 약 152억 원)의 ‘프로쉐어스(Proshares)’였다. ‘프로쉐어스’의 경우 직전 주간에 걸쳐 6,860만 달러(한화 약 890억 원)의 자금 유입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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