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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주차] 가상화폐 시장 정리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5.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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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전략가, “주식시장 하락 시 비트코인도 타격 불가피”
 

사진=INTELDIG
사진=INTELDIG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수석 상품 전략가가 지난 4월 28일(현지시간) 비트코인 시세 하락 영향 요소로 주식시장을 꼽았다.
그는 투자자문업체인 스탠스베리리서치(Stansberry Research)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증권시장 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20% 하락을 예상하며 비트코인 가격에도 타격을 입힐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단기적으로 주식 시장이 약세로 돌아설 경우 비트코인과 가상화폐 시장 전반 자산의 급락이 우려된다는 의견이었다. 
마이크 맥글론 전략가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425만 원)를 달성할 것으로 점쳤다. 그러나 동시에 시세 하방 압력이 발생할 경우 2만 달러(한화 약 2,685만 원)까지의 후퇴를 언급하기도 했다. 
마이크 맥글론 전략가는 비트코인 시세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기 위해선 가상화폐 시장 내 주도 자산이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알트코인이 아닌 비트코인 중심의 시장 상승세가 마련돼야 가상화폐 시장이 살아나며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425만 원)의 목표가를 달성할 거란 견해였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를 의미한다. 
인터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비트코인을 바라보는 마이크 맥글론 전략가의 시선이었다. 그는 비트코인을 ‘디지털 담보물’이라고 표현했다.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수석 상품 전략가(사진=스탠스베리 리서치)
마이크 맥글론 블룸버그 수석 상품 전략가(사진=스탠스베리 리서치)

마이크 맥글론 전략가는 “개인적으로 비트코인을 세계적인 ‘디지털 담보물’로 보고 있다”라며 “지구상의 모든 금융 위험 관리자들은 비트코인을 일부라도 소유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스터카드, 폴리곤 등 블록체인 프로젝트사와 업계 표준 개발 계획 발표

다국적 결제 기업인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지난 4월 28일(현지시간) 앱토스 등 다수의 블록체인 프로젝트와 업계 표준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마스터카드가 협력을 결정한 주요 블록체인 프로젝트로는 앱토스, 아발란체, 폴리곤, 솔라나가 있다. 이들은 협력관계를 통해 ‘크립토 크리덴셜(Crypto Credential)’이라는 업계 표준을 신설할 것으로 전해졌다. 
‘크립토 크리덴셜’에는 복수의 디지털자산 지갑 업체로 참여할 예정이다. 마스터카드가 공개한 디지털자산 참여 업체로는 ‘비트투미(Bit2Me)’, ‘리리움(Lirium)’, ‘메르카도비트코인(Mercado Bitcoin)’, ‘업홀드(Uphold)’ 등이 있다. 
디지털자산 지갑 업체의 경우 중남미 지역을 주요 사업지로 하는 업체들로 파악됐다. 마스터카드는 ‘크립토 크리덴셜’을 통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소비자와 기업 간의 상호작용을 증명하는데 도움이되는 표준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스터카드가 업계 표준 개발을 위해 앱토스, 아발란체, 폴리곤, 솔라나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발표했다(사진=마스터카드)
마스터카드가 업계 표준 개발을 위해 앱토스, 아발란체, 폴리곤, 솔라나와의 협력관계 구축을 발표했다(사진=마스터카드)

대체불가토큰(NFT) 생태계도 ‘크립토 크리덴셜’ 프로젝트와 관련해 거론됐다. 마스터카드는 대체불가토큰 프로젝트의 경우 가상화폐 송수신과는 다른 검증 요구 사항을 필요로 한다고 덧붙였다. 
라즈 다모다란(Raj Dhamodharan) 마스터카드 글로벌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책임자는 “블록체인 생태계에 신뢰를 심어주는 것은 그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라며 “우리는 퍼블릭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신뢰할 수 있고 규정 준수 및 검증 가능한 방법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마스터카드는 지난 1월 6일(현지시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3을 통해 폴리곤 블록체인을 대체불가토큰 활용 음악가 양성 프로그램의 협력사로 선택했다.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장, 과거 이더리움 증권 미포함 발언 ‘화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을 증권(Security)으로 해석하며 대다수의 가상화폐를 감독 권한 내 포함시키려는 가운데 개리 겐슬러(Gary Gensler) 증권거래위원장이 지난 2018년 이더리움은 증권이 아니라고 한 발언이 공개돼 업계 내 화제다. 
겐슬러 위원장의 지난 2018년 발언은 그가 당시 수업을 진행했던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강의에서 나왔다. 
 

개리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 2018년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 강의에서 이더리움은 증권이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사진=트위터/ 제트케이샤크 ZK_shark)
개리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 2018년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 강의에서 이더리움은 증권이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사진=트위터/ 제트케이샤크 ZK_shark)

그는 과거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 강의에서 이더리움이 충분히 분산됐다는 점에서 증권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더리움이 지난 2014년 증권시장 내 기업공개와 같은 맥락의 ‘코인공개(ICO)’를 통해 탄생하긴 했지만, 겐슬러 위원장이 강의를 진행하던 시점에는 프로젝트의 중앙화가 어느 정도 분산됐다는 의견이었다. 
겐슬러 위원장의 과거 발언은 최근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더리움의 성격을 뚜렷이 밝히지 못한 것과 대비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패트릭 맥헨리(Partick McHenry) 위원장은 지난 4월 18일(현지시간) 청문회를 통해 겐슬러 위원장에 이더리움이 원자재 상품인지 증권인지를 물었고, 겐슬러 위원장은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이더리움에 대한 그의 기조 변화에는 지분증명(PoS)으로의 블록체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겐슬러 위원장은 지난해 9월 15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예치(스테이킹) 서비스를 통해 투자자가 수동적으로 수익을 얻는 구조인 지분증명(PoS) 기반 가상화폐는 증권으로 분류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코인베이스, 버뮤다에 미국 외 기관 투자자 전용 가상화폐 선물 거래소 출범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가 북대서양 서부의 영국 자치령인 버뮤다제도에 기관 투자자 전용 가상화폐 거래소 출범 소식을 발표했다. 
 

코인베이스
코인베이스

미국 매체인 포브스(Forbes)는 지난 5월 2일(현지시간) 코인베이스가 버뮤다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무기한 선물 거래가 가능한 가상화폐 거래소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코인베이스가 버뮤다에 새로 만든 거래소의 이름은 ‘코인베이스 인터네셔널 익스체인지(Coinbase International Exchange)’로 전해졌다. ‘코인베이스 인터네셔널 익스체인지’ 거래소는 비(非) 미국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인베이스의 버뮤다 진출은 지난 4월 20일(현지시간) 현지 라이선스 취득과 함께 본격화됐다. 브라이언 암스트롱(Brain Armstrong)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미국 가상화폐 규제가 명확성을 갖지 않는다는 점에서 역외 피난처를 이용해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시사한 바 있다. 
코인베이스는 버뮤다 신규 거래소 개설과 관련해 미국 현지 규제가 ‘강제에 의한 규제’대신 ‘책임감있는 발전’의 방식을 취하길 희망한다고 알렸다, 전 세계 일부 국가들이 가상화폐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발전시키고 있음에도 미국은 ‘강제에 의한 규제’를 통해 시장 개발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코인베이스의 의견이다. 
업계는 코인베이스의 ‘코인베이스 인터네셔널 익스체인지’ 출범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공방 속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했다.
 

포브스는 코인베이스가 버뮤다에 비 미국인 기관투자자를 위한 무기한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사진=포브스)
포브스는 코인베이스가 버뮤다에 비 미국인 기관투자자를 위한 무기한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사진=포브스)

코인베이스는 지난달 말 미국 제3순회항소법원을 통해 가상화폐 시장 내 증권법 적용에 대한 증권거래위원회의 입장을 명확히 밝혀달라고 요청하며 행정 절차법에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미국, 가상화폐 투자 이유 1위는 ‘친구 추천’

지난해 미국 가상화폐 신규 투자자의 시장 참여에 영향을 미친 주된 요소가 ‘친구의 추천’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금융산업규제국(FINRA)이 지난달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가상화폐 신규 투자자 31%의 참여 시장 동기는 ‘친구의 추천’을 기반으로 했다. 
‘친구의 추천’을 통한 가상화폐 시장 참여는 주식과 채권 투자와 비교해 높은 비중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주식과 채권 투자자 중 ‘친구의 추천’으로 시장 참여자를 결정했다고 응답한 인원은 해당 항목 전체 답변자의 8%를 구성했다. 
 

사진=미국 금융산업규제국
사진=미국 금융산업규제국

‘소액’은 가상화폐 투자자들이 시장 참여를 결정한 두 번째 이유였다. 
설문에 참여한 가상화폐 투자자의 24%는 ‘소액’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를 결정했다고 답했다. ‘잠재 수익성이 높은 투자 기회에 대한 고립 공포감(FOMO)’는 10%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소액’을 뒤따라 세 번째 주된 가상화폐 시장 참여 동기로 올렸다. 
가상화폐 투자자의 48%는 친구와 가족 및 직장동료 등 지인으로부터 시장 정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두 번째로 정보를 많이 얻은 통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였다. 미국 금융산업규제국 설문 참여자의 25%는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가상화폐 시장 정보를 접하는 중이라고 알렸다. 
지난해 가상화폐 신규 투자자의 평균연령은 37세로 밝혀졌다. 신규 가상화폐 투자자 중 대학교 이상의 학위를 취득한 인원은 28.5%를 구성했다. 
미국 금융산업규제국은 지난해 가상화폐 신규 참여자가 신규 주식 투자자에 비해 나이가 젊으며 학위 보유 비율이 낮다는 점에 주목했다. 
 

사진=미국 금융산업규제국
사진=미국 금융산업규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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