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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가상화폐 현물 거래량 직전 분기 대비 18% 증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4.24 08:36
  • 수정 2023.04.2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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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가상화폐 시장 내 현물 자산 거래량이 직전 분기 대비 18%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분석 플랫폼인 코인게코(CoinGecko)는 지난 4월 18일(현지시간) 자체 보고서를 통해 1분기 가상화폐 시장 내 현물 거래량이 2조 8천억 달러(한화 약 3,724조 원)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usdollaraccount
사진=usdollaraccount

코인게코는 지난 분기 현물 거래량 증가 현상은 가상화폐 시장의 새로운 강세를 의미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1분기 가상화폐 시장 현물 거래량 증가는 중앙화거래소(CEX)보다는 탈중앙화거래소(DEX)에서 두드러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화거래소는 가상화폐 거래소가 거래를 완료하기 위해 구매자와 판매자가 모두 신뢰하는 제3자의 개입이 발생하는 곳이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Upbit) 등이 중앙화거래소의 예시다. 탈중앙화거래소는 블록체인 생태계 내 자산을 다른 자산으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해주는 플랫폼으로 중개자 없이 개인 간(P2P) 거래를 지원한다. 
지난 분기 중앙화거래소와 탈중앙화거래소 내 가상화폐 현물 거래량 증가 규모는 각각 16.9%와 33.4%였다. 
코인게코는 지난 분기 중앙화거래소 대비 탈중앙화거래소 내 가상화폐 현물 거래량 증가 현상의 배경에는 정부기관의 규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기관이 중앙화거래소에 대한 단속을 강화함에 따라 시장 참여자들이 탈중앙화거래소로 몰렸다는 지적이다. 
 

코인게코는 지난 1분기 가상화폐 현물 거래량이 직전분기 대비 18.1% 증가했으며 탈중앙화거래소 증가율이 중앙화거래소를 능가했다고 밝혔다(사진=코인게코)
코인게코는 지난 1분기 가상화폐 현물 거래량이 직전분기 대비 18.1% 증가했으며 탈중앙화거래소 증가율이 중앙화거래소를 능가했다고 밝혔다(사진=코인게코)

그러나 시장 규모 자체를 봤을 땐 전체 가상화폐 현물 거래량의 90%가 중앙화거래소에서 발생하며 두 종류의 거래소 간 압도적인 차이가 발생했던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의 경우 지난 1분기 45억 달러(한화 약 5조 9,850억 원) 규모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 68% 늘어난 값이었다. 코인게코는 올해 1분기 대체불가토큰 거래량 증가 원인에는 지난해 10월 개장한 ‘블러(Blur)’ 거래소가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52.8%까지 시장 점유율을 키운 ‘블러’가 올해 3월 71.8%까지 영향력을 키우며 대체불가토큰 시장 거래를 주도했다는 게 코인게코의 언급이었다. 
반면, 기존 시장 선두였던 ‘오픈시(Opensea)’ 대체불가토큰 거래소 점유율의 경우 ‘블러’의 등장 이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29.3%에서 21.7%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가상화폐 시장 내 탈중앙화거래소의 성장에는 지난해 파산한 ‘에프티엑스(FTX)’ 거래소가 한몫을 더했다. 국제결제은행은 지난 1월 ‘에프티엑스’ 거래소 파산 속에서도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은 탈중앙화거래소를 지지하는 현상을 보였다고 짚었다.
 

지난 분기 대체불가토큰 시장 내 상품 거래량 규모는 45억 달러(한화 약  5조 9,850억 원)를 기록했다(사진=코인게코)
지난 분기 대체불가토큰 시장 내 상품 거래량 규모는 45억 달러(한화 약 5조 9,850억 원)를 기록했다(사진=코인게코)

‘에프티엑스’ 사태와 관련해 상당수의 가상화폐 시장 지지자들이 분산화와 탈중앙화거래소 등 기본 블록체인 기술에 해결책이 있다고 주장했다는 게 국제결제은행의 견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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