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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에테제네랄, 자회사 통해 유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출시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4.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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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시중은행이자 금융그룹인 소시에테제네랄(Societe Generale)이 자회사를 통해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유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할 계획이다. 스테이블코인은 법정화폐 또는 특정자산의 가치를 일대일로 추종하는 가상화폐다. 
 

소시에테제네랄
소시에테제네랄

소시에테제네랄의 자회사인 포지(Forge)는 지난 4월 20일(현지시간) 전통 자본시장과 디지털자산 생태계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포지가 출시하는 유로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이름은 ‘코인버티블(CoinVertible)’로 알려졌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출시될 ‘코인버티블’은 프랑스 규제 틀에 맞춰 설계된 것으로 파악됐다. 
포지는 “이번 스테이블코인 발행은 새로운 시장 기반구조를 촉진하기 위한 포지의 로드맵이자 소시에테제네랄의 주요 단계다”라며 “당사는 향후 기관 투자자들에게 제품을 노출하기 위해 평판 좋은 가상화폐 거래소와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에 ‘코인버티블’을 상장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업계 정보 제공업체인 더블록(The Block)에 따르면 4월 21일 현재 유로화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규모는 약 5억 9,151만 달러(한화 약 7,823억 원) 수준이다. 유로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점유율 1위 자산은 테더(Tether)가 발행한 ‘유로테더(EURT)’로 4억 달러(한화 약 5,290억 원) 규모의 시가 총액을 보유 중이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자회사인 포지를 통해 기관투자자용 유로화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다(사진=소시에테제네랄)
소시에테제네랄의 자회사인 포지를 통해 기관투자자용 유로화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했다(사진=소시에테제네랄)

 

유럽연합이 지난 4월 20일(현지시간) 현재 가상화폐 규제안인 ‘미카(MiCA)’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점에서 현지 스테이블코인 시장은 보다 안정세를 찾을 분위기다. ‘미카’에서 주목할 만한 사항은 스테이블코인 관련 ‘상한선’ 시스템이다. 
유럽연합은 ‘미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운영사가 은행과 유사한 시스템의 준비금을 보유해야 하며 2억 유로(약 2,712억원)로 일일 거래량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현지에서는 교환 또는 지불 목적으로 사용되는 ‘자산준거토큰’과 ‘전자화폐토큰’, 두 가지 종류로 스테이블코인을 나누고 있다.
한편 미국 하원 금융위원회에서는 현지 스테이블코인 입법안 초안을 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이 마찰을 빚었다.
 

유로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점유율 1위 자산은 테더(Tether)가 발행한 ‘유로테더(EURT)’다(사진=더블록)
유로화 스테이블코인 시장 내 점유율 1위 자산은 테더(Tether)가 발행한 ‘유로테더(EURT)’다(사진=더블록)

미국 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4월 18일(현지시간) 청문회를 통해 의회에 발의된 스테이블코인 법안 초안이 전통 은행과의 시스템 분리 등의 사안을 다루지 않았다는 점에서 재고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현재 논의 중인 스테이블코인 법안은 알고리즘 기반 가상화폐 발행 금지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에서 나온 지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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