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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 “미국 정부 블록체인 제한 정책이 국가 안보 약화 초래할 것”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6.01 08:29
  • 수정 2023.06.0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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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의 브라이언 암스트롱(Brain Armstrong) 최고경영자가 지난 5월 30일(현지시간) 현지 경제지인 마켓워치(Market Watch)에 낸 기고문을 통해 미국 내 시장 규제가 국가 안보 약화까지 이어질 거란 의견을 냈다. 
 

코인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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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는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시스템이 단순 금융서비스를 넘는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전했다. 매일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는 가운데 미국에서 시행되는 제한적인 시장 정책은 글로벌 금융 리더이자 혁신 허브로서의 미국 입지를 작게 만드는 일이 될 거란 게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의 입장이었다. 
그는 미국의 디지털 경제 라이벌로 중국을 꼽았다. 중국의 경우 알리페이(Alipay)와 텐센트(Tencent) 등 현지 거대 기술 기업을 앞세워 통합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는 “중국은 최근 디지털 위안화 출시와 함께 미국 달러와 글로벌 상거래 시장 내 미국의 역할에 직접적으로 도전하고 있다”라며 “현재 중국이 금융 기술을 활용하여 자국의 이익을 증대하려는 전략을 감안할 때 인접 국가인 홍콩이 전 세계 가상화폐 중심지로 자리 잡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가 미국 정부 블록체인 제한 정책이 국가 안보 약화 초래할 것이란 의견을 전했다(사진=마켓워치)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가 미국 정부 블록체인 제한 정책이 국가 안보 약화 초래할 것이란 의견을 전했다(사진=마켓워치)

브라이언 암스트롱 최고경영자는 중국 외에도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브라질, 일본, 유럽연합(EU), 호주, 싱가포르가 글로벌 가상화폐 중심지가 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 세계적인 움직임을 봤을 때 미국 의회 역시 가상화폐 혁신을 촉진하고 소비자를 보호하는 포괄적인 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그는 “오늘날 우리의 부족함에 대한 대가를 치르는 것은 다음 세대의 미국인일 것이다”라며 “우리는 현재 반도체 및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구조 기술을 해외에서 수십억 달러에 들여오고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배워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홍콩 증권당국은 이달부터 가상화폐 시장을 재개장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홍콩 가상화폐 시장에 중국 자본이 들어올 거라는 예견이 나오고 있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사진=트위터/ 씨앤비씨)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사진=트위터/ 씨앤비씨)

미국의 경제매체인 블룸버그(Bloomberg)는 홍콩이 가상화폐 규제를 제정함에 따라 중국 본토 기업들이 복귀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본토 기업들이 홍콩 가상화폐 시장을 통해 복귀할 경우 중국 정부의 자금 지원 역시 조용하게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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