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바이낸스, 독일 가상화폐 시장 진출 철회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7.27 16:1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독일 가상화폐 시장 진출을 철회했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7월 26일(현지시간) 바이낸스가 독일 금융감독청(BaFin)의 라이선스 신청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낸스
바이낸스

로이터는 독일 금융감독청이 지난달 바이낸스의 가상화폐 수탁업 라이선스 발급을 거부함에 바이낸스가 즉각적인 확장 계획을 재고 중이라고 알렸다. 바이낸스의 독일 라이선스 획득 반려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바이낸스는 독일 시장 진출 계획과 관련해 여전히 라이선스 신청 의사는 유효하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과 규제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현재 시점에선 산업 분위기를 정확히 반영하는 것이 필수적일 거라는 입장이다. 
독일 내 가상화폐 라이선스의 경우 업체의 광고 가능 여부와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현지 금융감독청은 발급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가상화폐 수탁업 라이선스는 지난 2020년 1월 이후 독일 금융감독청에 의해 허가제로 운영되고 있다. 
 

바이낸스가 독일 가상화폐 수탁업 라이선스 취득 신청을 철회했다(사진=로이터)
바이낸스가 독일 가상화폐 수탁업 라이선스 취득 신청을 철회했다(사진=로이터)

최근 독일 내 추이를 봤을 땐 업계 업체보다는 전통 금융권 기업의 가상화폐 수탁업 진출이 눈길을 끌었다. 대표적으로 독일 증권거래소인 보어슈투트가르트(Boerse Stuttgart)는 자회사인 블록녹스(Blocknox)를 통해 지난 3월 가상화폐 수탁업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가상화폐 대기업에 대한 규제 필요성이 유럽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6월 가상화폐 대기업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시사했다. 가상화폐 대기업의 경우 다수의 관할권에서 여러 개의 법인으로 운영된다는 점에서 국제적 협력하에 규제돼야 한다는 게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의 의견이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가상화폐 대기업에 대한 규제 필요성을 시사한 바 있다. 엘리자베스 맥콜(Elizabeth McCaul) 유럽중앙은행 감독위원은 지난 4월 규제당국이 가상화폐 자산 서비스 제공 업체에 더 엄격한 요건과 강화된 감독을 적용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독일 금융감독청
독일 금융감독청

한편 바이낸스의 자오 창펑(Zhao Changpeng) 최고경영자는 현지시간으로 금일인 7월 27일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기소를 기각하기 위한 서류를 일리노이주 지방법원에 제출할 전망이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의 기각 예상은 바이낸스의 사무엘 림(Samuel Lim) 전 최고준법책임자(COO)가 미국 일리노이주 지방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통해 공개됐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는 지난 3월 27일(현지시간) 바이낸스 거래소와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민사 집행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