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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900억 달러 규모 중국 가상화폐 거래량 연루설 부인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8.0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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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최대 규모의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월 900억 달러(한화 약 117조 원)의 거래량이 중국에서 발생한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중국 연루설을 제기한 가운데 바이낸스가 정면으로 반박에 나선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8월 2일(현지시간) 바이낸스의 월간 거래량 중 900억 달러(한화 약 117조 원) 상당이 중국에서 나오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의 경우 가상화폐 매매가 금지된 상황이지만 바이낸스가 우회 통로를 마련해 현지 시장 참여자들의 접속을 유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바이낸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와 관련해 현재 자사의 웹사이트가 중국에서 차단된 상태라고 표명했다. 웹사이트가 차단됐다는 점에서 중국 이용자들에게 접근 권한도 제공 중이지 않다는 게 바이낸스의 입장이다. 
바이낸스의 중국 연루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바이낸스 직원이 22만 명가량의 중국인이 참여한 대화방에서 프로토콜을 우회하는 접속 방법을 알려줬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당시 바이낸스는 해당 사실을 반박하지 않았으며, 내부 정책을 위반했을 가능성이 있는 직원에게 자체적으로 조치를 취했다고만 답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이낸스에서 발생하는 거래량 900억 달러 가량이 중국에서 비롯됐다고 보도했다(사진=월스트리트저널)
월스트리트저널은 바이낸스에서 발생하는 거래량 900억 달러 가량이 중국에서 비롯됐다고 보도했다(사진=월스트리트저널)

바이낸스는 지난 2017년 최초 탈중국을 발표했다. 그러나 2019년까지 중국에서 사업을 유지하며 현지 직원도 고용하고 중국계 은행 계좌로 월급을 지급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중국 관련 논란이 지속되자 자오 창펑(Zhao Changpeng) 바이낸스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9월 바이낸스의 경우 중국계 기업이 아니라고 직접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당시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바이낸스가 중국 법인을 두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는 자신이 중국계 캐나다인이라는 점에서 특정 이해관계자와 언론 및 정책 입안자의 쉬운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짚기도 했다. 단순히 중국 혈통 또는 이민자라는 사실이 평생에 걸친 주홍 글씨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게 자오 창펑 최고경영자의 입장이었다.
 

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사진=유튜브/ 웹 서밋 2022)
자오 창펑 바이낸스 최고경영자(사진=유튜브/ 웹 서밋 2022)

한편 바이낸스는 이달 중 일본 가상화폐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바이낸스 거래소의 일본 법인 이름은 ‘바이낸스 재팬(Binance Japan)’이다. 바이낸스는 지난 8월 1일(현지시간) ‘바이낸스 재팬’에 스테이킹(예치)과 대체불가토큰(NFT) 서비스를 포함해 총 34종의 가상화폐가 상장될 거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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