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이 현재 25만 달러 이상의 이더리움을 보유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2023년 미국 공직자윤리국(OGE) 재무 공시 자료를 통해 25만 달러(한화 약 3억 3,500만 원)에서 50만 달러(한화 약 6억 7,000만 원) 사이의 이더리움 보유 사실을 공개했다.
업계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더리움이 지난해 그가 출시한 대체불가토큰(NFT)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그를 주제로 하는 대체불가토큰 카드 콜렉션을 출시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카드 콜렉션 대체불가토큰은 890만 달러(한화 약 119억 2,600만 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29만 8천 달러(한화 약 3억 9,943만 원)의 라이선스 수수료를 벌어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폴리곤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체불가토큰은 총 4만 5천 개가 출시됐다. 출시 가격은 99달러(한화 약 13만 2,699 원)였다.
미국 이용자만 대상으로 발행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체불가토큰에는 ‘일대일 전화 통화’ 및 ‘1시간 동반 골프’ 이벤트 등이 콘텐츠로 포함되기도 했다. 당시 업계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체불가토큰 출시를 오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캠페인의 일환으로 해석했다.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는 오는 2024년 11월 5일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체불가토큰은 지난 4월 그가 34건의 중범죄 혐의로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 출석했을 당시 거래량이 급등하기도 했다. 그의 대체불가토큰 거래량은 법정출두 소식과 함께 189.29%가량 늘어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회의적인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그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의 경우 변동성이 크고 돈이 아니라는 점에서 크게 지지하지 않는다고 알렸다. 특히 규제가 잘 이뤄지지 않던 가상화폐의 경우 마약 등 위법 행위를 조장할 수 있다는 것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