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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비트·오케이엑스, 러시아 은행 두 곳에 가상화폐 서비스 제공 중단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8.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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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러시아 제재 위반 혐의로 바이낸스(Binance) 가상화폐 거래소를 조사 중이란 소식이 발표된 이후 바이비트(Bybit)와 오케이엑스(OKX) 거래소도 두 곳의 러시아 은행을 결제 네트워크에서 삭제한 것으로 밝혀졌다. 
 

바이비트
바이비트

러시아 매체에 따르면 바이비트와 오케이엑스는 러시아 팅코프은행(Tinkoff Bank)과 스베르은행(SberBank)을 개인간(P2P) 가상화폐 거래 가능 목록에서 삭제했다. 바이비트와 오케이엑스가 두 곳을 자체 결제 네트워크 목록에서 배제함에 따라 팅코프은행과 스베르은행 관련 계좌의 루블화 입금 및 가상화폐로 전환은 더이상 가능하지 않게 됐다. 
다만, 러시안스탠다드은행(Russian Standard Bank)와 라이피젠은행(Raffesien bank)의 경우 미국 재무부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직 오케이엑스 거래소 이용이 가능하다. 
러시아 현지 은행에 대한 바이비트와 오케이엑스의 이번 결정은 지난주 미국 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 이후 결정된 사안이다. 
 

러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이비트와 오케이엑스는 러시아 팅코프은행(Tinkoff Bank)과 스베르은행(SberBank)의 거래소 사용 지원을 중단했다(사진=VCRu)
러시아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이비트와 오케이엑스는 러시아 팅코프은행(Tinkoff Bank)과 스베르은행(SberBank)의 거래소 사용 지원을 중단했다(사진=VCRu)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8월 22일(현지시간) 바이낸스가 국제 사회의 러시아 제재 이후에도 루블화 거래를 처리해 미국 법무부 조사에 직면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바이낸스가 러시아 시중은행에 별다른 제재를 가하지 않아 로스방크(рарарарарарари)와 틴코프(тинькофф) 등의 업체가 거래소를 통해 보유 자금을 해외로 송금하는 것을 방조했다는 게 미국 법무부의 입장이다. 
미국 법무부는 러시아 시중은행 외에도 현지 국민들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월 4억 2,800만 달러(한화 약 5,734억 원)의 거래를 바이낸스에서 진행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에 바이낸스는 러시아 자금이 거래소를 통해 해외로 빠져나갔다는 의혹에 대해 현지 은행과는 어떠한 관계도 맺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거래소의 경우 글로벌 제재 규칙을 준수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 내 블랙리스트 인물 및 국가의 접근을 차단 중이란 것이 바이낸스의 설명이었다. 
 

오케이엑스
오케이엑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법무부 관련 보도 이후 바이낸스가 러시아에서 사업을 철수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알리기도 했다. 바이낸스는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러시아에서 전면 철수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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