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자산운용사인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금일인 8월 29일 현지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에서 승소했다.
미국 워싱턴 콜롬비아특별지구(D.C.) 순회 항소 법원 재판부는 증권거래위원회가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신청을 거부하는 것이 불합리하다고 판단했다.
양측은 그레이스케일이 보유한 비트코인 신탁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전환을 두고 지난해 6월부터 법적분쟁을 벌여왔다.
증권거래위원회가 시장 조작 방지와 투자자 보호 등을 우려한다는 이유로 그레이스케일의 전환 신청을 거부하며 일어난 법적 다툼이었다.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 신청 당시 증권거래위원회에 시장 작동 원리에대한 정보를 제공했으나, 증권거래위원회는 그레이스케일의 주장이 틀렸다는 어떠한 설명도 남기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현지 재판부의 이번 판결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시장의 포문을 열 거라고 평가 중이다. 현재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 출시를 준비 중인 대표적인자산운용사로는 세계 최대 업체인 블랙록(BlackRock)이 있다.
한편 비트코인은 8월 29일 오후 현재 업비트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6.04% 상승한 3,749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