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약세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더리움 블록체인의 라이벌로 거론됐던 프로젝트에 투자한 시장 참여자 대다수가 투자 손실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인투더블록(IntotheBlock)에 따르면 9월 4일을 기준으로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라이벌로 분류됐던 카르다노(에이다), 폴리곤, 아발란체 프로젝트 투자자의 90% 이상이 투자 손실을 경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세 프로젝트 중 투자자 손실이 가장 막심한 자산은 아발란체다. 아발란체 시장 참여자의 98%는 현재 투자 손실을 마주하고 있다. 나머지 2%의 투자자들도 수익이 아닌 손익분기점 수준에서 아발란체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다.
폴리곤과 카르다노 투자자의 경우 아발란체보다 형편이 조금 낫지만, 대부분 투자에서 손실을 피하지 못하는 중이다. 폴리곤과 카르다노 시장에서는 각각 95%와 94%의 미실현 손실 투자자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카르다노, 폴리곤, 아발란체 등의 가상화폐 가격은 거시 경제 시장 불황과 미국 감독 당국의 규제 리스크에 이중으로 고전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인 샌티멘트(Santiment)는 지난 8월 20일 대부분의 알트코인 시세가 저평가된 영역에서 거래되는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알트코인 시장의 반등이 나스닥 증권지수의 강세에서 비롯될 거라는 의견이 나온다. 가상화폐 대부업체인 제네시스트레이딩(Genesis Trading)은 지난 7월 알트코인 시장 상승 전제조건으로 나스닥 증권지수의 강세를 꼽았다.
제네시스트레이딩은 알트코인과 나스닥 지수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진다는 점에서 나스닥이 상승할 때 알트코인 오름세도 두드러질 거라고 설명했다. 트코인은 나스닥이 상승할 때 실적이 좋다는 분석이다.
한편 나스닥 증권지수는 지난 7월 1일부터 현재까지 1.74%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카르다노, 폴리곤, 아발란체 가상화폐 시세는 업비트 거래소에서 각각 9.16%, 16.36%, 22.58%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