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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 운전면허증 갱신 등 결제수단에 페이팔 스테이블코인 도입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9.0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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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 주정부가 다국적 결제 기업인 페이팔의 스테이블코인을 운전면허증 및 차량 등록 갱신 결제 수단으로 추가했다. 페이팔이 지난달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화와 가치가 일대일로 고정된 가상화폐로 이름은 ‘페이팔유에스달러(PYUSD)’다. 
 

미국 콜로라도주
미국 콜로라도주

콜로라도 주정부는 이달부터 ‘페이팔유에스달러’를 현지 차량국(DMV) 결제 도구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페이팔유에스달러’를 통한 가상화폐 결제 옵션은 주정부가 고객에게 혁신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이 콜로라도 차량국의 입장이다. 
‘페이팔유에스달러’ 결제에는 1.83%의 서비스 수수료가 붙을 것으로 알려졌다. 가상화폐 결제는 결제 플랫폼인 ‘페이팔 크립토커런시스 허브(Paypal Cryptocurrencies Hub)’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콜로라도 주정부는 지난해 9월 19일(현지시간) 개인 및 기업 소득을 포함한 모든 주(州) 내 세금 계산서에 가상화폐를 납세 수단으로 도입했다. 가상화폐를 통해 납세 가능한 항목으로는 개인 및 사업 소득세, 퇴직금, 원천 징수세 등이 있다.
다만, 콜로라도 가상화폐 납세는 ‘지불 수수료’와 ‘제한된 자산 종류’로 인해 저조한 참여율을 보이기도 했다. 
 

콜로라도주 차량국은 기관 서비스 결제 수단으로 페이팔 스테이블코인을 추가했다(사진=콜로라도 차량국)
콜로라도주 차량국은 기관 서비스 결제 수단으로 페이팔 스테이블코인을 추가했다(사진=콜로라도 차량국)

현지 매체인 5280에 따르면 지난 4월을 기준으로 콜로라도에서 가상화폐로 세금을 납부한 주민은 전체 인구의 0.00035%로 집계됐다. 2580은 콜로라도주 내 전체 세금 납부 사례에서 가상화폐를 통한 납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1년 내 번개를 맞은 확률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가상화폐 납세율이 적은 이유에 대해 페이팔을 통하는 방식이 한몫을 더했을 거라고 해석 중이다. 콜로라도 주정부가 사용 중인 ‘페이팔 크립토커런시스 허브’의 경우 가상화폐 지불 시 1.5%에서 1.8%의 수수료를 부과한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인 수단이 못됐을 거란 지적이다.
페이팔의 제한된 가상화폐 지불 지원 목록도 거론됐다. 현재 페이팔은 ‘페이팔유에스달러’ 외에 비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이더리움만 결제를 지원하고 있는데, 일각에서는 지불 가능 가상화폐가 가격 변동성 등의 이유로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평가 중이다. 
 

현지매체 5280에 따르면 미국 납세기간 하루 전 날까지 콜로라도에서 가상화폐로 세금을 지불한 인구는 11명으로 전체의 0.00035%를 구성했다(사진=2580)
현지매체 5280에 따르면 미국 납세기간 하루 전 날까지 콜로라도에서 가상화폐로 세금을 지불한 인구는 11명으로 전체의 0.00035%를 구성했다(사진=2580)

한편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 주지사는 현재 미국 내 친(親) 가상화폐 인사 중 한 명이다. 
그는 지난 2019년 1월 주지사 취임 이후 ‘콜로라도 디지털 토큰법(the Colorado Digital Token Act)’을 승인 한 바 있다. ‘콜로라도 디지털 토큰 법’은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 사람에게 증권 등록 및 판매원 면허 요건에서 제한적인 면제를 제공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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