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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지디지털 내 이더리움 예치량 4배 증가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9.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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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수탁 및 디지털자산 은행인 앵커리지디지털(Anchorage Digital)에 예치된 이더리움 수량이 올해 네 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앵커리지디지털의 디오고 모니카(Diogo Mónica) 최고경영자는 지난 9월 18일(현지시간) 업계 전문매체인 더블록(The Block)을 통해 올해 고객들의 이더리움 예치량이 급증했으며 기관 투자자도 활발하게 시장에 참여 중이라고 밝혔다. 
디오고 모니카 최고경영자는 앵커리지디지털이 보유한 고객 이더리움 수량 중 40%는 기관 자금이라고 알렸다. 
그는 “많은 기관들이 더이상 가상화폐를 보유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라며 “거래, 스테이킹(예치) 등을 통해 가상화폐 생태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를 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앵커리지디지털의 고객 보유 자산 증가는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50% 이상 급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디오고 모니카 최고경영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에프티엑스(FTX) 거래소 파산 이후 자산을 안전한 곳에 보관하길 희망하는 시장 참여자들이 늘어나며 앵커리지디지털이 관리하는 고객 자금도 늘어났다. 
 

앵커리지디지털 내 이더리움 예치 물량은 올해만 네 배 증가했다(사진=더블록)
앵커리지디지털 내 이더리움 예치 물량은 올해만 네 배 증가했다(사진=더블록)

디오고 모니카 최고경영자는 “앵커리지디지털의 경우 에프티엑스 붕괴 이후 반사이익을 얻었다”라며 “에프티엑스 붕괴 사태는 위험성 관리, 투명성 및 안전성이 중요한 이유를 보여준 사례였다”라고 정리했다. 
앵커리지디지털의 경우 지난달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이디엑스마켓(EDXM)의 자산 수탁 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디엑스마켓은 지난 6월 피델리티(Fidelity), 찰스슈왑(Charles Schwab), 시타델(Citadel) 등 미국 주요 증권사가 공동으로 설립한 가상화폐 거래소다.
그는 가상화폐 시장이 수탁 업체와 거래소의 역할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업계가 급성장함에 따라 거래소와 수탁 업체가 통합되는 모델이 생겨났지만, 이는 잠재적인 이해 상충까지 만들 수 있을 거란 지적이다.
디오고 모니카 최고경영자는 “고객 자금 오용에서 비롯된 에프티엑스 붕괴는 수십억 달러의 디지털자산이 거래소를 통해 보관될 때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라며 “수탁 업체와 거래소를 구분하는 것은 균형을 이루는 것과도 같다”라고 마무리했다.
 

이더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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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앵커리지디지털은 지난 3월 현지 규제 불확실성, 거시 경제 문제 및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해 20% 규모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당시 구조조정을 통해 앵커리지디지털에서 정리해고된 인원은 75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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