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이 그간 부진을 딛고 본격적인 반등에 나선다. 최근 출시한 신작들이 잇달아 흥행 대박을 내면서 4분기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넷마블이 지난 7월 말 출시한 수집형 RPG ‘신의 탑: 새로운 세계(이하 신의 탑)’는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4위에 등극한 이후 30위권에 안착했다. 모바일 앱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신의 탑은 출시 한 달 만에 글로벌 누적 매출 1,500만 달러(한화 약 2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9월 6일 출시한 방치형 RPG ‘세븐나이츠 키우기’는 내로라하는 MMORPG 대작들을 제치고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2위를 달성해 화제가 됐다. 해당 장르에서 기대할 수 있는 최대치의 매출을 거둔 것이다.
증권가에서도 넷마블의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삼성증권 오동환 연구원은 “신작 흥행에 따라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영업적자는 2분기 372억원에서 118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SK증권 남효지 연구원은 “넷마블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8.8% 증가한 6,565억원, 영업적자는 114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수의 신작 라인업도 넷마블에 힘을 더할 전망이다. 넷마블은 오는 4분기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모두의 마블2’, ‘아스달 연대기’,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 신작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남효지 연구원은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넷마블의 신작 출시가 이어지며 영업이익은 271억원으로 흑자전환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9월 말 ‘일곱개의 대죄’, 12월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 중국 출시도 예정돼 있어 4분기는 흑자전환에 더해 신작 모멘텀까지 누릴 수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