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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거래소에서 리플 1,220만 개 해킹사건 발생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0.23 08:58
  • 수정 2023.10.23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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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계 거래소인 코인스(Coims)에서 발생한 해킹에 1천만 개 이상의 리플 가상화폐가 탈취되는 일이 발생했다. 코인스 내 리플 탈취는 거래소 보안 취약점을 노린 익스플로잇(Exploit) 유형의 공격을 기반으로 했다. 
 

리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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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플로잇 공격을 통해 코인스는 600만 달러(한화 약 81억 원) 규모의 리플 1,220만 개를 도난당했다. 코인스에 따르면 리플 탈취 사건은 지난 10월 17일 일어났으며 범인은 현재까지 잡히지 않은 상태다.
코인스를 공격한 해커는 거래소에서 빼낸 리플을 오케이엑스(OKX), 화이트비트(WhiteBIT), 오르빗브릿지(OrbitBridge), 심플스왑(SimpleSwap), 체인지나우(ChangeNOW), 픽스드플로트(Fixed Float) 등의 거래 플랫폼으로 옮겼다, 이중 필리핀 현지 거래소인 화이트비트는 코인스의 요청을 받아 해커로부터 옮겨진 리플 44만 5천 개를 동결했다.
업계 보안 솔루션 제공업체인 써틱(Certik)에 따르면 가상화폐 범죄로 인한 시장 피해액은 지난 분기부터 큰 폭으로 증가했다. 써틱은 지난 분기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총 6억 9,979만 달러(한화 약 9,444억 원)의 범죄 피해액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분기 가상화폐 피해액은 1분기와 2분기 손실액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필리핀계 거래소인 코인스(Coims)에서 발생한 해킹에 1천만 개 이상의 리플 가상화폐가 탈취됐다(사진=더블록)
필리핀계 거래소인 코인스(Coims)에서 발생한 해킹에 1천만 개 이상의 리플 가상화폐가 탈취됐다(사진=더블록)

올해 1분기와 2분기 시장 내 가상화폐 범죄 피해액은 각각 3억 2천만 달러(한화 약 4,318억 원)와 3억 1,300만 달러(한화 약 4,224억 원)였다. 지난 3분기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총 184건의 보안 사건이 발생했다. 
월별로 따졌을 땐 각각 79건, 66건, 39건의 사건이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일어났다. 범죄 피해액 규모는 9월이 3억 3,320만 달러(한화 약 4,497억 원)로 가장 컸다. 
한편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인 엘립틱(Elliptic)은 에프티엑스(FTX)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자산이 세탁 과정에서 러시아 범죄 네트워크 관련 자금과 섞였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에프티엑스는 지난해 11월 파산 직후 3억 7,500만 달러(한화 약 5,063억 원) 상당의 가상화폐를 탈취당한 바 있다. 
 

사진=써틱
사진=써틱

엘립틱은 에프티엑스 해킹 자금 일부가 ‘칩믹서(ChipMixer)’ 플랫폼을 통해 세탁됐다고 알렸다. ‘칩믹서’는 가상화폐를 쪼개 누가 전송했는지 알 수 없도록 세탁하는 기술인 믹서(Mixer) 서비스 제공 업체다. 엘립틱은 에프티엑스 거래소 해킹 용의자로 러시아 범죄조직과 북한 라자루스(Lazarus) 그룹을 거론했다. 내부자 소행 가능성도 열어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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