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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미국 국무부, 북한 해커 가상화폐 자산 440만 달러 동결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05.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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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가 440만 달러(한화 약 58억 3,572만 원) 규모의 북한 해커 관련 가상화폐를 동결시켰다고 발표했다. 
 

사진=BLOGSPOT
사진=BLOGSPOT

바이낸스는 지난 5월 2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 재무부와 함께 북한 조직 관련 440만 달러(한화 약 58억 3,572만 원) 규모의 범죄 자금 가상화폐를 압수하고 계좌를 동결시켰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바이낸스와 함께 동결시킨 북한 자금은 평양의 지휘자동화대학(Pyongyang University of Automation)으로 흘러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휘자동화대학은 ‘라자루스(Lazarus)’와 같은 북한 해커들을 양성하는 대표적인 교육기관으로 전해졌다. 
바이낸스의 북한 해커 자금 동결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낸스와 후오비(Houbi) 거래소는 지난 2월에도 거래소 내 북한 해커 조직의 자산을 동결시킨 바 있다. 당시 두 거래소가 동결한 북한 자금은 총 140만 달러(한화 약 18억 5,682만 원)로 확인됐다. 두 거래소에서 동결된 자금은 ‘라자루스’ 관련 가상화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재무부와 바이낸스 거래소가 최근 북한 해커 그룹의 가상화폐 자산 440만 달러를 동결시켰다(사진=트위터/ 바이낸스)
미국 재무부와 바이낸스 거래소가 최근 북한 해커 그룹의 가상화폐 자산 440만 달러를 동결시켰다(사진=트위터/ 바이낸스)

바이낸스와 후오비 내 자금 동결은 업계 분석업체인 엘립틱의 도난 가상화폐 추적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엘립틱은 라자루스 조직 관련 불법 가상화폐를 추적하던 중 자금이 거래소로 이동하는 상황을 포착했다고 설명했다. 
엘립틱은 “‘하모니 브릿지’ 해킹과 관련해 최근까지 휴면 상태로 남아있던 도난 자금이 복잡한 거래 사슬을 통해 거래소로 움직이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라며 “이후 바이낸스와 후오비에 불법 자금 유입 소식을 통보했고 계좌 사용 정지를 통해 자금을 동결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정보 분석업체인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는 지난 2월 1일(현지시간) 지난해 북한 연계 사이버해킹 조직이 불법적으로 탈취한 가상화폐 자금이 38억 달러(한화 약 4조 6,512억 원)에 육박한다고 짚었다. 
 

체이널리시스
체이널리시스

특히 지난해 10월 북한 연계 사이버해킹 조직은 총 32건의 공격을 통해 7억 7,570만 달러(한화 약 9,495억 원)의 가상화폐를 탈취한 것으로 집계됐다. 체이널리시스는 가상화폐 해킹이 북한 경제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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