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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은행, 가상화폐 거래 추적 플랫폼 구축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0.2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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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제은행(BIS)이 복수의 유럽 국가 중앙은행과 함께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금융(DeFi, 디파이) 시스템 흐름을 추적하는 정보 플랫폼인 ‘프로젝트 아틀라스(Project Atlas)’를 구축했다. 가상화폐 거래소와 공공 블록체인 거래를 추적하는 국제결제은행의 플랫폼 이름은 ‘프로젝트 아틀라스(Project Atlas)’다. 
 

국제결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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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아틀라스’ 제작에는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유럽중앙은행이 참여했으며, 개념증명(PoC) 수준까지 개발된 상황이다. 개념증명은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실제로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 효과와 효용을 기술적인 관점에서 검증하는 과정이다.
국제결제은행은 ‘프로젝트 아틀러스’가 특정 지역에서 특정 시간에 얼마나 많은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로 환전되는지와 같은 정보를 시각화 데이터세트로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아틀러스’를 이용할 경우 가상화폐 시장 흐름을 구조적으로 분석하고 국가별 특성과 영향력을 조사할 수 있을 거란 게 국제결제은행의 부연이다. 
국제결제은행은 “가상화폐 및 블록체인 금융 시스템의 경우 공개된 데이터가 풍부하지만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선 탄탄한 이해가 필요하다”라며 “‘프로젝트 아틀러스’는 가상화폐 생태계 위험성을 평가하는 예측 모델링을 강화해 금융 시스템 안정성과 건정성을 키워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관은 각국 중앙은행이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금융 시스템에 대한 직접적인 지식과 위험성을 습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국제결제은행의 ‘프로젝트 아틀러스’는 특정 지역에서 특정 시간에 얼마나 많은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로 환전되는지와 같은 정보를 시각화 데이터세트로 생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진=국제결제은행)
국제결제은행의 ‘프로젝트 아틀러스’는 특정 지역에서 특정 시간에 얼마나 많은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로 환전되는지와 같은 정보를 시각화 데이터세트로 생성하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진=국제결제은행)

국제결제은행은 지난 7월 블록체인 금융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공격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이하 디지털화폐) 생태계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며 해킹 보호 계획인 ‘프로젝트 폴라리스(Project Polaris)’를 발표하기도 했다. 
총 7단계로 나뉘는 ‘프로젝트 폴라리스’는 분산원장(블록체인) 및 스마트계약 기술 관련 발생 가능한 위험을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스마트계약은 중앙 서버의 중개 없이 프로그램이 개인간(P2P) 교환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기관이 구분한 7개의 사이버 공격 방지 단계는 ‘준비(Prepare)’, ‘식별(Identify)’, ‘보호(Protect)’, ‘감지(Detect)’, ‘반응(Respond)’, ‘회복(Recover)’, ‘조정(Adapt)’ 순으로 구성된다. 
한편 국제결제은행은 지난 10월 4일 발표된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사업에도 참여한다. 국제결제은행 한국은행에 디지털화폐 등 미래 통화 시스템 관련 연구 및 개발 경험을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제결제은행 혁신허브 및 통화경제국 소속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에 ‘디지털화폐 네트워크’ 설계 및 구축 방안에 대한 기술 자문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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