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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백서 발간 15주년 맞아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1.01 08:25
  • 수정 2023.11.0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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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은 비트코인 백서가 발행된 지 15년 째 되는 날이다. 비트코인 백서는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 2008년 11월 1일 발간됐다. 비트코인 개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는 백서를 통해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의 설계과정을 설명했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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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시 나카모토는 8건의 논문을 인용해 중앙 통제가 불가능한 분산형 가상화폐의 기본 구조를 풀이했다. 그가 비트코인 백서에서 가장 주목했던 사항은 ‘이중지불’에 대한 해결책이었다. ‘이중지불’은 디지털 화폐 환경에서 동일한 금액을 두 번 지불할 수 있는 리스크를 뜻하는 단어다. 
그는 ‘이중지불’에 대한 해결책으로 개인간(P2P) 네트워크를 제시했다. 개인간 네트워크는 인터넷에 연결된 다수의 개별 사용자들이 중개 기관을 거치지 않고 직접 데이터를 주고받는 것을 말한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개인간 네트워크가 인터넷 상거래에 도입될 경우 ‘이중지불’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분산화된 시스템의 무결성과 보안을 유지하고 타임스탬프(기록) 서버를 구현하기 위해 ‘합의 알고리즘’을 만들었다. ‘합의 알고리즘’은 컴퓨터 네트워크 참여자들이 통일된 의사결정을 하기 위해 사용하는 알고리즘으로 분산화된 시스템의 무결성과 보안 유지를 위해 쓰인다. 
 

사진=foto.wuestenigel
사진=foto.wuestenigel

‘작업증명(Proof-Of-Work, POW)’은 사토시 나카모토가 만든 합의 알고리즘이다. ‘작업증명’은 네트워크 상의 모든 참여자가 비트코인 장부 업데이트를 함께 관리할 수 있게 해줬으며 누구나 합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작업증명’은 특정 거래에서 문제가 발생한 경우 해당 거래가 유효한 사항인지에 대한 진위여부 등을 검증하는 역할도 수행했다. 
사토시 나카모토는 합의 알고리즘인 ‘작업증명’을 바탕으로 만든 가상화폐에 디지털 서명, 작업 증명, 공개 키 암호화, 해시 함수, 타임스탬프, 블록 보상, 거래 수수료, 채굴 난이도 조정, 머클트리, 피어 투 피어 네트워크 등의 시스템을 결합해 비트코인을 만들었다.
한편 사토시 나카모토가 비트코인 개발 과정에서 인용한 주요 논문은  암호학 전문가 웨이따이(Wei Dai)의 비-머니(b-money)다. 웨이 따이는 지난 1998년 전자분산원장 시스템에 기반한 전자자산 제작을 제안했던 인물이다. 당시 그는 중앙 통제하는 주체 없이 발행 할 수 있는 새로운 돈의 형태라고 소개하며 ‘암호화폐’라는 단어를 처음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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