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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비트코인 연고점 돌파

  • 유동길 기자 ydg@khplus.kr
  • 입력 2023.11.0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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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비트코인이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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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4,799만 원에 거래되고 있는 비트코인은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발표를 앞두고 4,816만 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주요 배경에는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국채금리 관련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발언 이후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주식시장은 상승했다. 대표 위험자산인 비트코인 시세는 국채금리 하락과 증시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는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5.2%~5.5%를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현지 기준금리는 지난 9월 이후 두 차례 동결됐다. 
제롬 파월 의장은 여름 이후 장기국채금리가 크게 올라 기업과 가계가 직면한 금융 상황이 긴축됐다고 인정했다. 그의 발언 이후 미국 기준물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도 0.13% 하락했다. 
 

지난 11월 1일부터 현재까지의 비트코인 시세 추이(사진=업비트)
지난 11월 1일부터 현재까지의 비트코인 시세 추이(사진=업비트)

반면, 주식시장의 경우 국채금리 인하 반사효과로 상승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8%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지수도 각각 전장대비 0.65%와 0.48% 오르며 장을 마쳤다. 
미국 증권시장 내 가상화폐 관련 주요 종목도 모두 상승했다. 
코인베이스(Coinbase) 가상화폐 거래소 주식은 0.89% 올랐다. 세계 최다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인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주가도 0.77% 전진했다. 비트코인 채굴업체인 마라톤디지털홀딩스(Marathon Digital Holdings)의 주가도 1.25% 강세를 보였다.
한편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오는 12월에도 금리를 동결할 거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 목표치를 상회하고 있다는 점에서 0.25% 수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한차례 더 있을 거란 전망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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